탬파베이 오판으로 김하성이 2경기나 손해봤다…FA 1억달러 마지막 기회, 증명이 필요한 시기인데

김진성 기자 2025. 7. 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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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김하성./탬파베이 SNS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믿을 수 없다.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탬파베이는 5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3연전을 치렀다. 김하성이 5일 경기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 뒤늦게 탬파베이 데뷔전을 치렀다.

탬파베이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이던 2024년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안타를 날리고 1루에서 상대 견제구에 헤드퍼스트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 오른 어깨를 다쳤다.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쳤다. 그 사이 탬파베이와 2년 3100만달러 FA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은 지난 5월 말부터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재활 경기를 치러왔다. 복귀하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부상돼 잠시 재활일정을 멈추기도 했다. 이 정도의 상황이라면 빅리그에 복귀한 김하성을 탬파베이가 배려해주는 게 맞다. 어깨와 햄스트링 부상 경력이 있고, 어깨 때문에 1년 가까이 고생한 선수에게 도루를 지시하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김하성은 5일 경기서 2-1로 앞선 7회초 1사 1,2루서 3루 더블스틸을 시도하다 종아리 경련으로 빠졌다. 흔히 말하는 쥐다. 어깨나 햄스트링 부상은 아니었다. 그러나 6~7일 경기에 잇따라 결장한 건 안 좋은 여파가 있다는 뜻이다.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를 날리고 2루에 도루한 것도 이해가 안 되지만, 단독 도루가 가능한 상황이니 김하성의 의지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벤치가 이를 말려야 했다. 그리고 더블스틸은 거의 벤치 작전이라는 점에서 캐빈 캐시 감독의 지시였다고 봐야 한다.

눈 앞의 1승이 중요하지만, 탬파베이 수뇌부와 캐시 감독은 김하성에게 도루를 자제를 시킬 생각이 없었던 건 확실해 보인다.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이 가장 많이 필요한 게 도루인데, 구단이 그런 생각을 안 한 건 충격적이다. 어떻게 팀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받는 선수를 보호할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있을까.

결국 탬파베이도 자신들 발등이 찍힌 격이다. 김하성을 6~7일 경기에 활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탬파베이는 5일부터 올스타브레이크 이전까지 원정 10연전에 들어갔다. 선수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인데 김하성이 돌아오자마자 다시 못 쓰는 건 타격이 크다.

김하성은 지금부터 잔여시즌이 중요하다.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다시 FA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에겐 1억달러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 건재를 무조건 보여줘야 할 시기다. 그런 점에서 이번 부상은 너무나도 뼈 아프다. 그리고 구단이 배려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태였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크다.

탬파베이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이렇게 선수 건강을 생각 안 해주는 구단이라면, 김하성은 올 겨울 무조건 FA를 선언하고 타 구단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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