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인물]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도 미래, 교통·정주여건 개선에 달렸다”

박재형 기자 2025. 7. 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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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2028년 개항 목표…의료·교육·해상교통 등 인프라 전방위 확충
오징어 어획량 급감 대응…‘울릉형 수산특구’ 추진 등 지속가능한 수산경제 구상
남진복 경상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울릉군).

울릉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경상북도의회 남진복 의원(국민의힘·울릉군)은 지역의 미래를 '교통 인프라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에 있다고 강조했다.

남 의원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울릉공항 건설 추진 상황, 정주여건 문제, 어업 현안, 해상 교통망 등 울릉도가 안고 있는 다양한 과제를 짚으며 "섬 주민이 살기 좋은 울릉도를 만들기 위한 정치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진복 경상북도의회 의원.

- 예산 확보와 현안 반영에 '총력'

남진복 의원은 2025년 전반기 동안 울릉도 현안 해결을 위해 경북도 및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활발히 벌이며, 총 339억 원 규모의 국·도비 예산 확보를 이미 이끌어냈다.

그는 "섬은 모든 것이 제한돼 있고, 중앙부처에 제대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예산조차 배정받기 어렵다"며, "공항·해상교통·의료·수산 등 다방면에서 울릉도가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예산과 정책을 연결해 왔다"고 밝혔다.

주요 확보 예산과 사업은 △여객선유류비, 경북도민운임, 울릉군민운임, 생필품운송비 등 해상교통운송분야 30억원 △노인일자리, 양로원, 산부인과.소아과 진료체계구축 등 보건복지정책분야 18억원 △농수산물 택배비, 사료지원, 산불인건비 등 농축산림분야 17억원 △전기자동차, 소각장, 노후상수도정비 등 친환경물정책분야 31억원 △행남산책로, 캠핑장, 내수전휴양지 조성 등 관광문화체육분야 39억원 △독도박물관, 안용복기념관, 평화호, 해양연구기지, 어업용유류비 등 해양수산분야 30억원 △울릉소방서 신축 90억 원 등이다.

남 의원은 "예산은 곧 실행력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예산 확보 과정이 지역 미래를 결정한다"며 "앞으로도 도의원으로서 중앙정부와 지역 간 가교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남진복 경상북도의회 의원(국민의힘·울릉군).

- 울릉공항, 2028년 3월 개항 목표…"반드시 지켜져야"

남 의원은 "울릉공항은 울릉도 주민의 수십 년 숙원"이라며 "공항이 들어서면 재난·의료 문제에서부터 관광 활성화, 물류 개선까지 전 방위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사는 약 40% 진행됐으며, 국토부는 오는 2028년 상반기 3월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공정 차질 없이 제때 개항하도록 도와 정부, 지자체, 시공사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해상 기상 악화로 인한 자재 수송 지연 등 변수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소화기 훈련 참관

- 정주여건 개선 "의료·교육 인프라 확대 절실"

울릉도는 여전히 의료·교육 기반이 열악하다. 남 의원은 "의사 인력 부족과 응급환자 이송 문제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며, "공공의료 시스템 강화를 위해 경북도와 복지부 간의 협의를 통해 상시 파견 인력 확대, 응급헬기 확보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등학생들의 조기 유출을 막기 위한 기숙형 공립고 설립, 원격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며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울릉도를 만들기 위한 교육 투자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장애인의 날 기념식 축사하는 모습.

- 오징어 어획량 급감, 수산업 대전환 필요

울릉도 어민들의 주 소득원인 오징어 어획량은 10년 전 대비 70% 이상 감소한 상황이다. 남 의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이탈, 불법 조업, 해양 생태계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제는 어획 중심에서 자원 보전과 고부가가치화 중심으로 수산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수산자원 회복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오징어 인공부화 및 방류 확대 △친환경 어구 보급과 스마트 수산업 전환 지원 △어가 소득 보전 정책 강화를 위해 공익형 직불제, 연근해 자원관리형 보험제 도입 추진 △울릉형 해양수산특구 추진을 위해 울릉도 특화 수산업·관광 융합 전략 수립 등의 중장기 대책을 제시했다.

남 의원은 "어민들이 고령화되는 지금, 젊은 어업인들이 미래를 보고 돌아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핵심"이라며 "경북도·해수부와 협력해 울릉도의 지속가능한 수산경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개발공사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참여한 모습.

- 해상교통, "여전히 울릉도 생활의 가장 큰 변수"

남 의원은 해상교통 문제에 대해 "울릉도의 일상은 결국 배에 달려 있다"고 단언했다.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대부분 동절기, 기상 악화 시 결항률이 높아 주민 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그는 △대형 카페리선 지속가능한 운항 지원 : 화물+여객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안정성 높은 대형 카페리선의 4계절 전천후 운항을 위한 지자체 및 정부의 지원 모색 △연안항만 인프라 확충 : 사동항 외에도 저동항, 현포항 등 소규모 항만 시설 개선 추진 △기상정보 고도화 및 대체항로 개발 : 위기 시 대응 가능한 유연한 운항 체계 필요 △울릉도↔독도 연결 선박 및 관광선 안전성 확보 등의 개선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울릉도는 육지와 비교하면 물류비용이 2~3배 이상 더 든다. 이 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지역 산업도, 주민 생활도 도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독도의용수비대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섬이더라도 당연한 삶의 질을 누릴 수 있어야"

남진복 의원은 끝으로 "울릉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독도 수호의 최전선"이라며 "섬 주민에게 필요한 것은 특별한 혜택이 아니라, 당연한 일상의 조건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중앙정부와 협의해 지역 현안이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목소리를 내겠다"며 "섬이지만 고립되지 않은 울릉도, 지속 가능한 울릉을 위해 끝까지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