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여 팬들 폭염 뚫고 ‘뛰어’… 블랙핑크, 따로 또 같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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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 이 한 마디와 함께 날카로운 휘파람이 귓가를 스쳤고, 현장에 모인 3만9000명은 일제히 환호했다.
이 노래가 발표된 지 어느 덧 9년, 글로벌 역사상 가장 성공한 걸그룹으로 손꼽히는 블랙핑크는 "보고 싶었어요"라는 인사와 함께 복귀를 알렸다.
이들을 위해 블랙핑크가 선택한 첫 곡은 '킬 디스 러브'였다.
블랙핑크가 국내에서 1회당 5만 명 가까이 수용하는 스타디움급 무대를 소화한 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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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0개월 만에 완전체 콘서트
첫 스타디움급 무대서 25곡 열창
글로벌 히트친 솔로 무대도 풍성
로제 ‘아파트’ 부르자 떼창 장관
2년 8개월 만에 신곡 ‘뛰어’ 첫선
세계 16개 도시 31회 공연 계획
K-팝 걸그룹 최다관객 경신 도전

“9년 전으로 시간을 돌려볼까요?”
제니의 이 한 마디와 함께 날카로운 휘파람이 귓가를 스쳤고, 현장에 모인 3만9000명은 일제히 환호했다. 이어 2016년 8월, 블랙핑크의 탄생을 알린 데뷔곡 ‘휘파람’의 전주가 흘러나왔다. 이 노래가 발표된 지 어느 덧 9년, 글로벌 역사상 가장 성공한 걸그룹으로 손꼽히는 블랙핑크는 “보고 싶었어요”라는 인사와 함께 복귀를 알렸다.
블랙핑크는 5, 6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월드투어 ‘데드라인’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023년, 개별 활동에 돌입했던 블랙핑크 멤버들이 1년 10개월 만에 선보인 ‘완전체’ 무대다. 그들의 건재함을 확인하기 위해 이틀간 전 세계에서 날아온 관객 7만8000여 명이 33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도 공연장과 그 주변을 가득 메웠다.
이들을 위해 블랙핑크가 선택한 첫 곡은 ‘킬 디스 러브’였다. “빰빰빰”으로 시작되는 웅장한 브라스와 드럼 사운드는 그들의 컴백을 자축하는 듯했다. 이어 블랙핑크는 고공 무대에서 ‘핑크 베놈’과 ‘하우 유 라이크 댓’ ‘불장난’으로 이어지는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였고, 관객들은 일제히 블랙핑크의 공식 응원봉인 ‘뿅봉’을 흔들며 화답했다.
블랙핑크가 국내에서 1회당 5만 명 가까이 수용하는 스타디움급 무대를 소화한 건 최초다. 제니는 “약 2년 만에 완전체로 모였다. 한국의 스타디움급 무대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제가 “7년 전에는 이렇게 스타디움을 채울 생각을 못 했다”고 하자 제니는 “전 (상상)했다.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면서 다른 멤버들과 둥글게 모여 통통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번 공연은 그들의 ‘따로 또 같이’ 무대가 돋보였다. 멤버 4인은 ‘본 핑크’ 이후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하며 각기 발표한 솔로곡을 선보였다. 지수는 ‘어스퀘이크’와 ‘유어 러브’로, 리사는 ‘뉴 우먼’과 ‘록스타’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제니가 ‘만트라’와 ‘라이크 제니’로 배턴을 이어받았고, 솔로 무대의 정점을 찍은 건 단연 로제의 ‘아파트’였다. 일순간 고양체육관은 “아파트 아파트”라는 떼창과 함께 거대한 노래방으로 변모했다.
블랙핑크는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며 2년 8개월 만에 신곡 ‘뛰어’(JUMP)를 이 자리에서 처음 공개했다. 지수는 “신곡 제목처럼 같이 ‘점프’해주셔서 감격했다. 관객들이 점점 더 잘 노는 것 같아 힘이 난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공연의 대미는 그들의 인장과도 같은 ‘마지막처럼’과 ‘포에버 영’(Forever Young)이 장식했다. “마지막처럼 내일 따윈 없는 것처럼”(마지막처럼) 열정을 다 쏟아부은 블랙핑크는 “오늘이 가도 후회 없게 시간이 우리 둘을 떼어 놓을 수 없게”(포에버 영)라며 또 다른 만남을 기약했다. 그 여운이 가시지 않는 듯 리사는 “아직도 떨린다”면서 “함께 놀 수 있으 좋았다”고 말했다.
2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25곡을 부른 블랙핑크는 앙코르 요청에 ‘뛰어’를 다시 부른 후 ‘씨 유 레이터’(See U Later)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앞선 월드투어 ‘본 핑크’로 180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세웠던 블랙핑크는 ‘데드라인’으로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향후 미주, 유럽, 아시아를 돌며 16개 도시에서 31회차 공연을 진행하고 개최지를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공연에 맞춰 남산서울타워·세빛섬·반포대교 등 서울 주요 명소에서 ‘핑크 에어리어’(PINK AREA) 이벤트도 진행됐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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