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 변화상 담은 '영암 시종 고분군' 사적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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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마한 시대의 사회·문화적 변화상을 잘 보여주는 전남 영암군의 '영암 시종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5세기 중후엽에서 6세기 초 조성된 '영암 시종 고분군'은 영산강 본류와 삼포강, 남측의 지류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영암 시종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옥야리 장동 방대형 고분'과 '내동리 쌍무덤'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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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기 조성, 마한에 백제·가야·중국 영향 받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청은 마한 시대의 사회·문화적 변화상을 잘 보여주는 전남 영암군의 ‘영암 시종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곳은 지리적으로 서해와 내륙의 길목에 해당하는 요충지로 서해를 통해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는 해양 교통로의 거점이자 내륙으로 확산시키는 관문 역할을 했던 곳이다. 지정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마한 소국의 하나였던 이 지역 토착 세력이 독창적인 문화를 창출하고 백제 중앙 세력과의 관계 속에서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여기에 백제, 가야, 중국 등으로부터도 영향을 받은 복합적인 특징을 갖게 됐다.

5세기 중엽 ‘옥야리 장동 방대형 고분’을 시작으로 영산강 유역에 등장한 고총고분은 ‘내동리 쌍무덤’으로 이어진다. 이를 통해 마한 고유의 전통적 옹관묘에서 벗어나 거대한 방대형 분구의 석곽·석실묘로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유적에는 점토덩이를 이용해 방사형이나 동심원 형태로 구획(토지 따위를 경계를 갈라 정함)하고 구획된 영역을 성토(흙을 쌓음)하는 방식이 적용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이들 유적이 계획적으로 설계됐음을 알려주는 동시에 당대 토목기술의 수준을 보여준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영암 시종 고분군’은 마한의 전통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백제·가야·중국·왜 등 다양한 요소를 수용해 현지화한 고분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지닌 유적으로 평가된다”며 “영암군과 협력해 ‘영암 시종 고분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국민에게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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