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행, 시장·문화 탐닉형으로..산·해변 감소[함영훈의 멋·맛·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난 4일 여주 여름 여행단 멤버들은 생긴 지 석달된 경기도의 핫플레이스, 남한강 출렁다리, 남한경 유원지와 신륵사, 두 영릉 이음길 ‘왕의 숲길’을 메인으로 하는 지자체 후원 여행을 떠났다가 황학산수목원과 여주박물관에 꽂힌다.
“풀은 겨울에 지상에 나무 것도 남기지 않습니다. 그게 나무와 풀의 차이이죠... 이 나무의 잎을 갈아 개천에 풀어놓으면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합니다. 그래서 ‘때죽’나무라 이름붙였다는 설도 있어요.(미소) 여주는 알고보면 경주,전주,나주,청주처럼 ‘주(州)’자 들어나는 고을이예요. 경기의 변방이 아니라 중심적 역할을 했어요.”
요즘 많은 여행자들이 박물관,수목원,미술관을 즐긴다. 여행자의 ‘참새 방앗간’인 전통시장은 스테디셀러이다.
반면, 숲과 해변 등 자연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좀 주춤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마음의 양식 문화예술과 안전한 먹거리가 가미된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은 커지는 것 같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 결과, 여행자와 현지인이 추천한 국내 여행자원 1, 2위는 ‘재래시장’과 ‘지역축제’였다. ‘유명 음식점(디저트류)’, ‘거리·대학문화’, ‘박물관·미술관’ 등 도시·체험형 여행자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산·계곡’, ‘바다·해변’ 등 자연·휴양형 여행자원에 대한 선호는 줄어드는 추세였다고 연구진들은 설명했다.
이번 결과는 여행자와 현지인(연고자 포함) 4만8790명에게 해당 지역에서 기대하거나 추천할 만한 지역 여행자원(58개 항목 제시, 복수선택)을 묻고, 추천 비율이 높은 상위 25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결과와 비교해 변화 추이를 분석해 도출됐다.[기사 맨 아래 조사방법론]

올해 조사에서 지역 여행자원으로 제시한 58개 항목 중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은 ‘재래시장’(39.1%)이었다. 코로나 전인 2019년의 2위에서 한 계단 상승해 1위가 됐다.
229개 기초자치단체 중 국제시장과 자갈치시장 등 대규모 시장이 밀집한 부산 중구에서 가장 높은 추천율(75%)을 기록했다.
2위는 지역축제(32.4%)로, 전남 함평이 대표 지역(70% 추천)으로 꼽혔다. 산·계곡(32.0%)은 2019년 1위였다가 2025년 3위로 내려 앉았고, 경북 청송이 가장 많은 선택(83%)을 받았다.
연구진은 다만, 추천율이 높다는 게 여행자원의 질적 우수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지역 내 여행자원의 희소성이 높거나, 특정 분야에 편중됐기 때문일 수 있어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9년 대비 순위가 상승한 관광자원의 공통점은 주로 ‘도시’에서의 ‘체험’과 ‘소비’ 활동과 관계된 점이다.
대표적으로, 유명음식점(디저트류)이 7계단 뛰어올라 9위가 됐고, 거리·대학문화가 6계단 상승해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물관·미술관(14.2%), 마을·주거지(13.2%)는 4계단씩 상승해 각각 14위, 16위가 됐다.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추천[컨슈머인사이트]](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7/ned/20250707091609245hygt.png)
산·계곡(32.0%), 바다·해변(21.4%)은 여전히 다수의 선택을 받고 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각각 2계단, 1계단 내려 앉았다.
길거리 음식(12.5%)은 코로나사태 이후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12계단이나 떨어져 22위가 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여행 트렌드 변화의 핵심은 ‘자연 휴양’ 중심에서 ‘도시 체험’으로의 확장이라고 설명했다.
(주)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는 2017년부터 수행한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서 여행객에게는 가 본 여행지에 대해, 현지인에게는 잘 알거나 살아본 지역에 대해 여가·관광자원 경쟁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2025년 6월 컨슈머인사이트가 보유한 86만 IBP(Invaitation Based Panel)를 표본틀로 여행객 2만3522명과 현지인 2만5268명 등 총 4만8790명의 여행지-여가·관광자원 추천 데이터를 분석했다. 표본추출은 인구구성비에 따라 성·연령·지역을 비례 할당했고 자료수집에는 이메일과 모바일을 사용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지, 문원 논란에 입 열까…빽가와 라디오 생방 출연
- 카리나, 정치색 논란 입 열었다…“스스로가 무지했다”
- 태민, 일본 지진 예언 발언 사과…“경솔함 깊이 반성”
- ‘62억 건물주’ 기안84 “모르는 사람 찾아와 돈 빌려달라고”
- 국힘 박수영 “부산시민 25만원 필요없다”…“물어는 봤나?” 부글부글
- 송은이, 150억대 ‘상암동 건물주’…5년 만에 70억 올랐다
- 이준석 제명 청원, 尹 이어 ‘역대 2위’로 마감…60만4630명 동의
- 박유천에 “4.8억원 달라”…前기획사 대표 소송 ‘각하’, 왜?
- 이번엔 ‘로또 43억’ 잭팟?…‘수동’ 2건 잇따라 당첨된 ‘이곳’
- “학폭 누명 벗었지만, 5년간 활동 못하고 악플에 생활고”…눈물 흘린 女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