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치즈처럼 구멍 숭숭…심각한 ‘알프스 빙하’

박성원 기자 2025. 7. 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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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현지시각) 알프스 빙하가 치즈 조각처럼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AP 연합뉴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스위스 알프스 산에 있는 빙하가 급속히 녹고 있다. 빙하에 거대한 시트를 덮어 녹는 속도를 늦추는 방안도 내놨지만, 빙하는 속수무책 녹고 있다.

스위스 알프스 남동부 발레 주에 있는 론 빙하 지대에서는 얼음이 녹아 강처럼 물이 흐르거나, 싱크홀이나 치즈 조각처럼 구멍이 크게 뚫려 있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빙하가 한순간에 붕괴되고 산사태로 이어져 인근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다.

지난 5월, 스위스 비리흐 빙하가 무너지며 블라텐 마을을 덮쳤고, 마을 90%가 매몰되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나기도 했다.

지난 5월 28일(현지시각) 스위스 블라텐 마을 대부분을 덮고 있던 빙하가 무너져 내리며 바위와 흙 등이 쏟아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스위스 곰스 인근 론 빙하 모습. 빙하가 녹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스위스 곰스 인근에서 거대한 시트로 덮인 론 빙하 모습. /AP 연합뉴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대 빙하학자인 마티아스 후스는 “빙하를 살리기는 어렵다”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야만 적어도 후퇴 속도를 늦출 수 있고, 그로 인한 산사태, 홍수 등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비리흐 빙하가 무너지고 난 뒤 블라텐 마을을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 주택 대부분이 물에 잠겨 있다. 뒤에 보이는 알프스 산맥의 아름다움과 대조적이다.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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