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입맛 녹인 K아이스크림...상반기 수출액 역대 최대 [지구촌 식탁 파고드는 K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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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1~6월) 한국 아이스크림 수출액이 6,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올해 처음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 유통채널에서 메로나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올해 상반기 대(對)미 아이스크림 수출 또한 2,49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2.8%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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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첫 1억 달러 돌파 전망
메로나·붕어싸만코 등 인기

올해 상반기(1~6월) 한국 아이스크림 수출액이 6,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 세계적으로 무더위가 이어지는데 한류 열풍으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됐다. 저출산 리스크에 맞닥뜨린 국내 아이스크림 업체들은 현지 생산 라인을 구축하고 유통 채널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6,550만 달러(약 893억 원)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23.1%로 증가했다. 수출액이 반기 기준 6,0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간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올해 처음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0년 6,067만 달러였던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매년 꾸준히 늘어 지난해 9,841만 달러를 기록했다.
K아이스크림 수출을 이끄는 대표 주자는 빙그레다. 인기 제품 '메로나'는 2024년 해외에서 1억6,000만 개(약 500억 원)가 판매됐다. 과일 맛이 나는 바(bar) 아이스크림이 드문 미국에서 인기몰이를 한 결과다. 코스트코 등 미국 대형 유통채널에서 메로나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올해 상반기 대(對)미 아이스크림 수출 또한 2,49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2.8% 크게 뛰었다. 붕어싸만코 또한 베트남에서 연간 600만 개 이상 팔리며 현지 주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빙그레는 올해 1분기 아이스크림에서만 264억 원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1년 전보다 8.6% 늘어난 수치다.

빙그레와 함께 국내 빙과시장 '빅2' 롯데웰푸드도 티코, 찰떡아이스, 설레임 등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미국, 중국, 필리핀, 대만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264억 원으로 2년 새 30% 증가했다. 최근에는 '제로 미니바이트 밀크&초코' 제품이 중국 코스트코 7개 전(全) 지점에 입점하기도 했다. 여기에 롯데웰푸드는 현지에 생산 거점을 두고 직접 해외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700억 원을 투자해 2월 인도 중서부 푸네시에 신공장을 준공한 게 대표적이다. 이곳에서 생산해 선보인 돼지바(현지명 '크런치')는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달성했다. 이 같은 현지 매출은 수출 실적에 포함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 여파로 주 소비층인 유아·청소년 인구가 줄고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시장은 점점 쪼그라드는 상황"이라며 "아이스크림 업체들에 해외 시장 개척은 도전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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