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 “실종됐던 자폐증 큰형, 뺑소니로 사망”…가슴 아픈 가정사 고백

2018년 12월14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조성모는 데뷔 전 가수의 꿈을 위해 가출을 감행하고,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마음고생했던 시기를 털어놨다.
조성모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집안에서 음악 하는 걸 반대했다. 그래서 가출을 하게 됐는데 거처도 분명하지 않았다. 친구들 집에 얹혀사는 떠돌이 생활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IMF 시절이었다.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빚더미에 올라 집도 없어지고, 큰형이 있었는데 실종됐다”고 암울했던 가족사를 전했다.

조성모는 “형이 천국으로 가기 전 내 꿈에 찾아온 적 있었다. 배고프다는 형을 위해 밥을 차려주니 잘 먹었다고 말하며 나갔다. 나를 부르던 형의 목소리를 잊을 수 없다. 꿈인데도 너무 생생했다. 참 많이 아픈 목소리였다”며 “그 꿈을 꾸고 나서 실종된 큰형의 죽음을 예감했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어 그는 “그 이후 ‘To Heaven’을 불렀는데, 노래 가사가 천국으로 보낸 편지 내용이다. 그래서 노래를 부를 때마다 큰형이 생각나서 힘들었고, 노래를 부르면서 많이 울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성모는 최근 12년 만에 음악방송 무대에 올라 반가움을 안겼다.
5월9일 방송된 KBS2 ‘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는 “이 무대에서 얼굴 공개만으로 충격을 안긴 인물”이라는 MC 박보검의 소개와 함께 조성모가 세월을 잊은 듯한 외모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조성모는 ‘To Heaven’과 ‘아시나요’를 열창하며 전성기 시절의 감성을 되살렸다. 노래를 마친 조성모는 “진짜 이 자리에 12년 만에 앉았다. 보검씨 덕이 크다. 감사하다”며 “제가 1998년도에 첫 데뷔 무대를 이 자리에서 했다. 그때 당시는 ‘이소라의 프로포즈’였다”고 말했다.

이후 과거 앨범 판매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조성모는 “5개 앨범 연속 밀리언 셀러, 당시 판매량 1위였다. 심지어 리메이크 앨범도 1위를 했다”며 “미국에서도 플래티넘을 받고 빌보드 1위를 했을 정도였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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