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 기업하기 좋은 나라 ‘조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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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스위스', 지난달 4일 서울에서 조지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리셉션2025'에서 조지아 정부가 자국 홍보를 위해 내세운 문구다.
조지아에서 수요가 높은 중고차와 친환경차 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이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KOTRA도 올해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무역관을 신설할 예정으로 발칸·코카서스로 이어지는 잠재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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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설립 하루면 가능···창업도 쉬워
FTA·항만 개발로 '교역 허브' 부상
韓 EPA 체결로 車·뷰티 수출 기대

‘저렴한 스위스’, 지난달 4일 서울에서 조지아 관광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리셉션2025’에서 조지아 정부가 자국 홍보를 위해 내세운 문구다. 어떻게 보면 스스로를 한껏 낮춘 표현으로 그만큼 적극적이고 열린 자세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개방성’은 조지아 경제의 중요한 특징이자 방향성이다.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기업하기 좋은 환경(Ease of Doing Business)’ 국가 순위에서 조지아는 7위를 차지했다.
조지아는 법인 설립, 세무 등록, 사회보장 등록 등 다양한 행정절차를 한 창구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통상 단 하루 만에 회사 설립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3시간 만에 창업이 완료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포티와 바투미 등 주요 항만을 통한 국제운송 루트의 개발은 조지아 정부의 가장 중요한 정책 중 하나이며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적극적이다.
흑해 연안에 위치한 조지아는 튀르키예·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역의 요충지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생산국 중 하나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수많은 관광객을 매료시킨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80%가 증가한 약 2만 6000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조지아를 방문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관광 수익과 내수 회복에 힘입어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9.4%의 고성장을 나타냈다.
신흥시장을 끊임없이 찾아 개척해 온 한국 입장에서 조지아는 새로운 경제 파트너로서 그 존재감을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조지아는 지난해 11월 경제동반자협정(EPA)을 체결해 그간 약 2억 달러 규모였던 양국 간의 교역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EPA가 발효되면 한국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식품·화장품 등에 부과되던 관세가 전면적으로 즉시 철폐된다. 조지아에서 수요가 높은 중고차와 친환경차 시장에 우리 기업의 진출이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적인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식음료·화장품 등의 숨은 시장으로도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조지아 EPA는 상대적으로 높은 양허 수준으로 체결돼 교통·물류의 다양화, 공급망 대응, 에너지 등 폭넓은 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2015년 조지아에 최초로 공관을 개설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양국 간 우호 협력 강화를 위해 대사관으로 공식 승격한 바 있다. KOTRA도 올해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무역관을 신설할 예정으로 발칸·코카서스로 이어지는 잠재시장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데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숱한 외침을 겪고 타민족에게 지배당한 역사가 많음에도 자신들의 전통문화를 지켜온 조지아의 역사는 우리나라와 통하는 점이 많다. 또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는 등 문호를 개방하고 해외와 적극적으로 교역을 확대하고자 하는 조지아의 경제 기조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과정과 일맥상통한다. ‘숨은 신시장’ 조지아와 한국 간의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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