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맨발의 기적"… 20세 박세리, US여자오픈 '제패' [오늘의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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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7월7일(현지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블랙울프런 골프장에서 열린 제53회 US여자오픈에서 20세의 박세리는 태국계 미국인 아마추어 제니 추아시리폰과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거뒀다.
이겼다고 생각했던 추아시리폰은 파 퍼트를 놓쳤고 이어진 연장 2차전에서 박세리의 결정타가 나오며 우승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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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세리는 페어웨이를 서너번 오가더니 돌연 신발을 벗기 시작했다. 그는 양말까지 벗고 구릿빛 피부와 대조되는 하얀 맨발로 연못 속에 걸어 들어갔다. 종아리까지 물에 잠긴 박세리는 아이언샷을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파를 지켰다. 이겼다고 생각했던 추아시리폰은 파 퍼트를 놓쳤고 이어진 연장 2차전에서 박세리의 결정타가 나오며 우승이 확정됐다. 이를 지켜보던 팬들과 국민들은 박세리와 함께 벅찬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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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반응도 뜨거웠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박세리의 맨발 투혼을 '여자 골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 4위'로 선정하며 "경제위기를 겪던 한국에 희망을 줬고 전 세계 선수들에게 영감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박세리는 US여자오픈을 시작으로 같은 해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 2001년 '브리티시여자 오픈', 2002년 'LPGA 챔피언십'에 우승하면서 최연소 메이저 4승의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2007년 7월 우리나라 골프 선수 최초로 LPGA 명예의 전당에 들었다. 2016년 은퇴 이후에는 '세리 키즈' 세대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국가대표 감독으로도 활약하며 한국 여자 골프의 전반적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
강지원 기자 jiwon.k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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