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日… 이시바 “동맹이라도 할 말 해야, 안일한 타협 안할 것”
인도 “시한 내 원칙적 합의 가능”
8일 미국의 상호 관세 유예 종료를 앞둔 일본, 유럽연합(EU)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은 조금이라도 관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미국과 막판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6일 NHK에 출연해, “동맹국이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 (미·일 관세 협상은) 국익이 걸린 만큼, 안일하게 타협하지 않겠다”며 “시간도 걸릴 것이고, 험난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장관)은 5일 미국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약 1시간 동안 전화해 막판 협상을 이어갔다.

일본은 미국이 부과한 24%의 상호 관세 못지않게 자동차 추가 관세 25%의 인하에 목을 매고 있다. 미국 수출의 약 30%가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자동차 관세의 일본 예외는 인정 못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티는 일본에 상호 관세 30~35% 인상을 언급하며 미국산 쌀과 자동차 수입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4월 2일 미국에서 20% 상호 관세율을 통보받은 유럽연합(EU)은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 대한 상호 무관세를 제안하며 미국과 협상을 해왔다. 그러나 석 달이 넘도록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일단은 ‘현상 유지’ 전략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미국이 부과하는 기본 관세 10%와 자동차 25%, 철강·알루미늄 50%를 그대로 유지하는 수준에서 미국과 잠정 합의를 하려 한다는 것이다. 잠정 합의를 통해 유예 기간 종료 후 ‘상호 관세 20%’를 부과받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려는 전략이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EU 집행위원회가 최근 회원 27국과 비공개회의에서 이러한 방안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일부 국가는 미국과 막판 협상 타결에 성공할 가능성도 나온다. 베트남이 지난 2일 미국과 상호 관세율을 예고했던 46%에서 20%로 낮추기로 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가 미국과 일정 합의안에 상당 부분 접근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인도에서도 “시한 내 농업과 자동차 등 민감한 분야를 제외한 원칙적 합의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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