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범법 이민자 8명 연고 없는 남수단으로 추방

김보경 기자 2025. 7. 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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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DC의 미 대법원 전경.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범죄를 저지른 이민자 8명을 아프리카 남수단으로 추방했다. 이들 중 남수단 출신은 한 명뿐이다. 나머지는 미얀마·베트남·라오스·쿠바 등 제3국 출신인데도 미국이 이들을 묶어 한꺼번에 남수단으로 보낸 것이다.

AP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폭행, 살인 등 중범죄를 저질러 미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들 8명은 지난 5월 미국에서 추방된 뒤 아프리카 지부티의 미군 기지에서 대기하다 5일 남수단에 도착했다.

앞서 매사추세츠 지방 법원은 본국이 아닌 제3국으로 추방된 이민자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라고 판결했지만, 지난달 23일 대법원은 이를 뒤집고 “이민 당국은 (대상자들을) 제3국으로 빠르게 추방할 수 있다”고 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에 대해 “미국 국민의 안전과 안보를 위한 승리”라고 했다.

남수단은 애초 미국이 추방한 제3국적자들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미국이 “모든 남수단 시민들의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압박하자, 남수단은 바로 “우호 관계 정신에 따른다”면서 추방자 수용으로 선회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이 비자를 무기로 남수단을 이민자 추방 정책에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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