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전하면 좋은 콩쿠르구나 알아봅니다
“한국 필두로 亞 무용수 두각”
“이제는 한국의 젊은 무용수들이 출전하는 것으로 그 콩쿠르가 수준이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국 발레의 발전 속도는 그만큼 놀랍고,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발레콩쿠르연맹(IFBC·International Federation of Ballet Competitions) 세르게이 우사노프(88) 회장은 최근 본지와 만나 “한국을 필두로 아시아 젊은 무용수들이 특히 클래식 발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뿐 아니라 중국과 몽골에서도 좋은 무용수들이 나온다”고 말했다.

IFBC는 러시아의 주요 콩쿠르를 비롯해 미국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와 ‘잭슨 콩쿠르’, 핀란드 헬싱키, 한국의 코리아 국제 발레 콩쿠르 등 세계 24개 콩쿠르가 가입된 단체. 국제 콩쿠르 간 일정을 조정하고 협력을 장려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우사노프 회장은 연맹 설립 작업이 시작된 2005년부터 고(故) 유리 그리고로비치(1927~2025) 전 볼쇼이발레단 예술감독과 함께 연맹을 이끌었다. “지금도 통용되는 국제 콩쿠르의 원칙을 그때 세계 발레 지도자들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은 이전 1964년 세계 최초의 불가리아 바르나 발레 콩쿠르, 1969년 모스크바 콩쿠르 등 국제 콩쿠르 시스템이 정착하는 과정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냉전 시기인 1958년, 미국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1934~2013)이 제1회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던 순간은 기억에 생생하다. 갈등과 대립을 넘어선 문화의 힘을 보여준 ‘사건’. 60여 년 뒤, 우승자의 이름을 딴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스타 탄생 무대가 됐다. “1974년 한국 청년 정명훈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에 오르던 순간도 기억에 남습니다. 라스칼라 극장 음악감독에 선임됐더군요.”
그는 빠르게 성장한 한국 발레가 한 단계 더 발전하려면 “제대로 된 발레 전용 극장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엔 이미 훌륭한 발레 학교들이 있습니다. 위대한 예술가를 길러내기 위해선 거기에 더해 제대로 된 극장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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