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격파하던 신태용은 막 자르더니…인니 축구협회장 "신태용도 5년 기회 줬어" 클루이베르트 무한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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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향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인도네시아 언론 '세팍 볼라'는 7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위해 클루이베르트 감독에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처음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했던 인도네시아는 한때 조 3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본선 직행의 꿈을 꾸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클루이베르트 감독에게 상당한 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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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향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인도네시아 언론 '세팍 볼라'는 7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을 위해 클루이베르트 감독에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히르 회장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순항하던 신태용호의 엔진을 끈 인물이다.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처음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했던 인도네시아는 한때 조 3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본선 직행의 꿈을 꾸기도 했다.
그때 토히르 회장은 이해 못할 선택을 했다. 신태용 감독을 갑자기 경질하고 네덜란드 출신의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임했다. 인도네시아가 추진하는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 귀화 작업에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영향력이 더 강할 것이라는 생각에 사령탑을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클루이베르트 감독에게 상당한 지원을 했다. 그를 보좌하는 전술코치, 피지컬 코치, 전력 분석관 등 모두 네덜란드인으로 채웠다. 심지어 기술고문까지 네덜란드 사람을 앉혔다. 귀화 역시 대대적으로 여러 선수에게 접근해 시민권을 허가하면서 인도네시아인이 없는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클루이베르트 감독 체제에서 인도네시아는 어렵사리 4차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 시절 사우디아라비아를 꺾을 정도로 파란을 일으켰던 전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호주에 1-5, 일본에 0-6으로 패하면서 아시아 강호와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특히 2군을 내세운 일본에 수비만 해놓고도 6골을 실점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많이 내려간 상태다.

비판 여론에 토히르 회장이 인내심을 당부했다. 그는 "우리 모두 노력하고 있다. 월드컵 예선은 3차예선만 있는 게 아니다. 4차예선도 있고 플레이오프도 있다"며 "지난해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했을 때도 그랬다. 프랑스에서 기니와 플레이오프까지 갔었다"라며 당장 결과물을 기대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로지 월드컵 진출을 위해 신태용 감독을 경질해놓고는 시간을 주겠다는 모순적인 입장을 보여준다. 토히르 회장은 "축구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신태용 감독에게도 5년의 기회를 줬다"며 "클루이베르트 감독에게는 2년, 19세 이하(U-19) 팀의 모치즈키 사토루 감독과도 2년 계약을 맺었다. 우리 모두 기다려야 한다"라고 여유를 당부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싸우기 전에 포기하지 않는 팀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월드컵 진출을 위해 서두르지 말자고 거듭 강조했다.
정작 중요한 월드컵 예선 도중 감독을 경질하고, 귀화팀으로 급히 바꾼 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였다. 결과물이 신통치 않자 이제와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부임 초부터 업셋(하위 팀이 상위팀을 꺾는 것)을 이어가며 기대감을 충족시켰던 신태용 감독과 정반대 출발에 꽤 당황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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