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시티·접경지역·문화도시 비전 실현 역량 총집중”

박주석 2025. 7. 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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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3주년] 인터뷰┃이병선 속초시장
동서고속철·동해북부선 전 구간 착공
‘당일 생활권’ 현실화 교통 중심지 도약
역세권 미니 신도시 중심 5개 생활권
권역 간 9분 이내 접근 가능 구조 설계
접경지역 지정 국가 균형발전 축 부상
음식·자연 콘텐츠 관광 경쟁력 제고
출산·돌봄·보훈·교육 공공복지 거점화
북방항로 운항 재개·설악동 활성 박차

민선 8기 속초시가 4년째를 맞았다. 민선8기 속초시의 수장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로 출발했다”며 “지난 3년은 그 기반을 다지는 변화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의 신뢰와 지지가 오늘의 속초를 만들었다”며 “마지막까지 시민 중심의 시정을 흔들림 없이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병선 시장을 만나 지난 3년간의 소회와 남은 1년간의 중점추진 시책을 들었다.

 

■ 민선 8기 지난 3년간의 소회는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속초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출발했다. 돌아보면 지난 3년은 변화의 초석을 놓는 시간이었다. 행정의 방식과 방향을 새롭게 정비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시정을 펼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외형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속초의 잠재력을 하나씩 구체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여전히 부족한 점도 있다. 남은 임기 동안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과 마주하고 이미 닦아놓은 기반 위에 가시적 성과를 더해가겠다.”

■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설명해 달라

“동서고속철과 동해북부선의 전 구간 착공은 접근성의 한계를 지녔던 속초가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분기점이다. 서울에서 99분, 부산에서 3시간 이내 도달 가능한 ‘당일 생활권’이 현실화된다. 이러한 대전환을 맞아 민선 8기는 도시 구조와 미래 전략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했고 그 핵심에 ‘콤팩트시티’, ‘접경지역’, ‘문화도시’라는 3대 비전을 중심축으로 삼았다. 첫째 ‘속초형 콤팩트시티’는 한정된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시민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새롭게 조성될 속초역세권 미니신도시를 중심으로 5개 생활권을 설정하고 권역 간 9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주거, 상업, 문화 기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이 구상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이라는 과제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둘째 올해 3월 속초시가 접경지역으로 공식 지정되며 국가 균형발전의 축으로 부상했다. 연간 최소 150억원 규모의 국비 확보가 가능해졌고 국고보조율도 상향되면서 시 재정의 자율성과 투자 여력이 크게 향상됐다. 시는 이미 272억원 규모의 단기 개발사업을 발굴했으며 2040년까지의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셋째 속초는 문화도시로 지정돼 2027년까지 198억 원을 투입해 ‘글로컬 문화관광도시’로 도약 중이다. 지역 고유의 음식, 해양, 자연 콘텐츠를 문화 자산으로 전환해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 삶의 질도 함께 향상시키는 전략을 실현 중이다. 설악동 재건도 주요 성과다. 설악향기로는 개통 이후 약 11개월 만에 36만명 이상이 찾으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복합문화공간 조성사업과 진입도로 확장, 신규 탐방로 조성 등이 본격화되면서 설악동은 다시 관광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시민 체감 복지 분야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 청소년과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버스 무료 이용 정책은 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였고 도심 속 쉼터, 청초호 유원지 물놀이터를 조성해 아이들이 더위를 피해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새로운 장소를 제공했다. 안심보육센터도 2곳을 지정했으며 깨끗한 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도수관로 인입, 침전지 덮개 설치 및 상수도관망 전문 유지관리 용역 등을 시행했다. 지역경제 활력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 정책도 적극 추진, 창업지원금을 확대하고 특례보증 한도도 도내 최초로 40%까지 상향했다.”

▲ 동서고속화철도 미시령 터널구간 공사 현장을 방문한 이병선 속초시장

■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지난 2023년 속초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오가는 북방항로가 10년만에 정식으로 취항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운항 선사의 극심한 경영난 등으로 3개월 만에 멈춰서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시는 지나간 일에만 멈춰있지 않고 속초항의 활성화를 기반으로 동북아 지역의 관광·물류 중심지로 재도약하기 위해 신규 선사 유치와 북방항로 운항 재개를 목표로 끝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오는 하반기 중 항로 운영의 노하우와 경쟁력을 갖춘 신규 선사를 유치해 재취항할 계획이다.”

■ 남은 1년간 중점추진 사업은

“남은 1년은 민선 8기가 그려온 도시의 밑그림 위에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하나씩 구현해 나가는 시기가 될 것이다. 가장 먼저 주요 시설들이 연내 또는 내년 초 완공하고 문을 열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공공산후조리원을 비롯해 장애인종합복지센터, 보훈회관, 영어도서관 등은 출산·돌봄·보훈·교육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공복지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와 함께 설악동 옛 홍삼체험관에 160억원을 투입해 복합적인 기능이 집약될 새로운 문화시설을 조성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 준공되며 워케이션과 웰니스 관광 수요를 흡수할 회의실, 사무공간, 족욕장, 전망대 등이 자리 잡는다. 시설이 완공되면 설악동의 활성화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모두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들로 민선 8기의 속초시정의 핵심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들이다. 남은 시간 이러한 성과들을 차질 없이 실현해 내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 콤팩트시티 사업을 설명중인 이병선 속초시장

 

■ 시민께 한 말씀

“민선 8기의 남은 시간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한 지난 3년의 결실을 하나하나 실현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그간 그려온 큰 그림 위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하나씩 쌓아 올릴 것이다. 돌이켜보면 시민이 보내준 신뢰와 지지가 오늘의 속초를 만들어 왔다. 때론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고 때론 눈에 보이지 않는 준비가 많았다. 하지만 저와 공직자들은 줄곧 ‘시민이 중심’이라는 원칙만큼은 놓치지 않았다. 이제는 그 결과물이 눈으로 드러날 시점이다. 남은 1년, 시민의 삶이 나아졌다고 말할 수 있는 속초를 만들기 위해 더욱 바쁘게 뛰겠다.” 박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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