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년 전통을 기술이 대체했다…윔블던에 AI 심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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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파운드). 1877년 창설해 매년 수만 명의 테니스 팬들을 끌어들이는 이 대회는 147년 동안 전통을 고수하는 등 가장 보수적인 대회로 정평이 나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막을 올린 2025년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는 148년 만에 선심이 사라지고 인공지능(AI)를 통한 라인 판독 시스템을 도입해 찬반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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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파운드). 1877년 창설해 매년 수만 명의 테니스 팬들을 끌어들이는 이 대회는 147년 동안 전통을 고수하는 등 가장 보수적인 대회로 정평이 나있다.

‘루퍼스’라는 이름을 가진 사냥매도 있다. 루퍼스는 비둘기 등 코트에 불필요한 동물들을 내쫓는 역할을 한다. 생크림을 얹은 딸기 간식을 먹는 것도 전통이다. 윔블던이 딸기 수확철에 열리기에 테니스를 즐기는 상류층들이 딸기를 먹으며 윔블던을 관람하던 게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또 하나 윔블던의 특징 중 하나가 깔끔한 복장의 심판이었다. 심판들은 랄프 로렌의 줄무늬 셔츠, 흰색 바지, 넥타이를 착용하고 코트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막을 올린 2025년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는 148년 만에 선심이 사라지고 인공지능(AI)를 통한 라인 판독 시스템을 도입해 찬반이 일고 있다.
주최 측은 선심을 AI로 대체한 것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 전자 라인 판독 시스템을 도입한 데 따른 조처라고 설명했다. 윔블던에서는 매해 최대 300명의 선심이 대회의 핵심 역할을 해왔지만, 올해부터는 300명 중 80명만 장비 고장 등에 대비하고 선수 안내 등을 맡는 경기보조원으로 남는다. 나머지 선심들은 코트에 서지 못한다.
윔블던에서 사용되는 전자 라인 판독 시스템은 최대 18대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공의 진행 상황을 추적한 뒤 샷이 라인 안쪽에 떨어졌는지 바깥쪽에 떨어졌는지를 감지한다. 라인 밖으로 벗어나면 0.1초 이내에 알림을 보내고, 기계음으로 ‘인 앤 아웃’을 알려준다.
주최 측은 “새로운 시스템은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것”이라며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가 아니다. 전자 라인 판독을 위한 기술 투자 비용도 적지 않다. 대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콜 소리가 너무 작고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잭 드레이퍼(영국)는 2회전에서 진 뒤 “AI 심판은 100% 정확하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스포츠에서 AI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테니스 그랜드슬램에선 프랑스 오픈만 유일하게 인간 심판을 두고 있다. 프랑스 오픈 측은 “기술은 한계가 있다. 인간의 역할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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