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물오른 더블랙레이블…전소미로 방점 찍을까

정병근 2025. 7. 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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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로 열풍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뜨거운 반응
전소미의 변신 통할지 관심

더블랙레이블이 올해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위)에 이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로 최고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더블랙레이블, 넷플릭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요즘 가장 핫한 음악 레이블을 꼽으라면 더블랙레이블을 빼놓을 수 없다. 걸그룹에 이어 혼성그룹까지 성공적으로 데뷔시켰고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의 곡들과 안무까지 탄생시켰다.

더블랙레이블은 히트 프로듀서 테디를 중심으로 한 작가 라인업이 막강한 회사다. 본질인 음악에 최강점이 있다는 의미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첫 걸그룹 미야오(MEOVV)를 론칭해 꽤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더니 최근엔 시장에서 주목하지 않는 혼성그룹을 론칭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다. 넷플릭스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곡들 상당수도 더블랙레이블을 거쳤다. 이 기세를 몰아 이번엔 국내에서 손꼽히는 솔로 여가수 전소미가 나선다.

수인 가원 안나 나린 엘라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 미야오는 지난해 9월 데뷔해 올해 2년 차를 맞았다. 데뷔 싱글 'MEOW'와 'TOXIC(톡식)'을 연달아 내놨지만 멜론 일간 톱100 55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신인치고 나쁘지 않은 성과지만 데뷔 전 '테디 걸그룹'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

그러나 앞선 싱글을 통해 국내외에서 빠르게 팬덤을 쌓아간 미야오는 지난 5월 발매한 첫 미니 앨범 'MY EYES OPEN VVIDE(마이 아이즈 오픈 와이드)'로 초동(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25만 장을 기록했다. 앨범 판매량이 특출난 건 아니지만 음원 인기까지 더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선공개곡 'HANDS UP(핸즈 업)'은 서서히 주목을 받기 시작한 끝에 발매한 지 두 달도 더 지난 지난 1일 멜론 일간차트 최고 순위 16위를 찍었다. 6월 멜론 월간차트는 20위. 신인급들 중에서 꽤 눈에 띄는 성과다.

더블랙레이블은 지난해 미야오에 이어 올해 애니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로 구성된 5인조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혼성그룹이라고 했을 때만 해도 의외의 선택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K팝이 아이돌그룹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2010년대부터 혼성그룹은 레드오션으로 여겨져 시도조차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그 편견을 보기 좋게 깼고 더블랙레이블은 남들이 하지 않는 걸 성공으로 이끌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 타이틀곡 중 하나인 'FAMOUS(페이머스)'로 무려 멜론 톱100 1위를 찍었다. 잠시가 아니라 지난달 27일 오전 8시 정상에 오른 뒤 일주일 넘게 내려올 줄 모른다. 또 다른 타이틀곡 'WICKED(위키드)'도 인기다. 꾸준하게 순위를 끌어올리며 멜론 일간차트 최고 16위를 찍었고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데뷔한 신인들 중 음원으로만 봤을 때 가장 독보적이다.

기세 좋은 더블랙레이블의 다음 주자는 전소미다. 그는 7일 새 디지털싱글 'EXTRA'를 공개한다. '하이틴 걸' 이미지를 싹 지운 변신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더블랙레이블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진은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음악에도 참여했다. 미국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아이돌이 퇴마를 한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영화다.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진은 주인공 걸그룹 헌트릭스가 목표를 이루는 순간을 장식하는 'Golden(골든)', 'How It's Done(하우 이츠 던)'과 저승사자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Soda Pop(소다 팝)'과 'Your Idol(유어 아이돌)' 등을 만들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영화 부문 글로벌 1위에 등극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성공 요인 중 하나가 완성도 높은 음악이다. 더블랙레이블의 수장인 테디를 중심으로 쿠시, 24, 빈스, ido, 대니 정 등 작곡진들이 출격해 곡의 퀄리티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헌트릭스와 사자 보이즈의 '칼군무'는 더블랙레이블 소속 안무가 리정이 참여해 고품격 K팝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Your Idol'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77위, 'Golden'은 8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이처럼 더블랙레이블이 역대급 기세를 올리는 상황에서 2018년부터 7년째 동행하고 있는 전소미가 컴백을 알렸다. 전소미는 7일 새 디지털 싱글 'EXTRA(엑스트라)'를 공개한다. 더블랙레이블의 수장이자 프로듀서진을 이끄는 테디가 참여한 곡이다.

지난해 8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Ice Cream(아이스크림)' 이후 1년여 만에 출격하는 전소미는 그간의 하이틴 걸 이미지를 싹 지우고 변신을 예고했다. 번진 듯한 눈화장, 불만이나 짜증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내비치는 표정, 얼굴을 감싸쥔 손이 담긴 오묘한 분위기의 앨범 커버와 들것에 실린 모습이 담긴 음산한 콘셉트 포스터는 전소미의 새로운 매력을 기대하게 한다. 테디의 지휘 아래 새롭게 탄생할 전소미의 음악까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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