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우크라 복구 투자자 모집 중단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 회사 블랙록(BlackRock)이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경제 회복 기금 투자자 모집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6일 “블랙록의 투자자 모집 중단 사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입장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경제 복구 기금은 7월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조르조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참석하는 우크라이나 재건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었다.
애초 이 계획은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정부와 관련된 기관들의 초기 지원을 거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 지원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블랙록이 기관 투자자들과의 협상을 일시적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프랑스가 중단된 ‘블랙록 이니셔티브(주도권)’를 대체할 새로운 기금 조성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의 참여 없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블랙록 대변인은 “2024년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에 대한 무료 자문을 완료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와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한 바는 없다”며 “블랙록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유일한 창구는 고객과의 대화”라고 강조했다.
앞서 협상에 참여한 필립 힐데브란트 블랙록 부회장은 “정부, IBRD(국제개발은행) 및 기타 공여국으로부터 최소 5억 달러(6830억원), 그리고 개인 투자자로부터 약 20억 달러를 기금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힐데브란트 부회장은 또 “투자자들이 하나의 컨소시엄으로 통합되면 우크라이나 복구에 최소 150억 달러의 주식 및 채권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의 전체 복구 자금이 5000억 유로(804조 5050억원)를 초과할 것으로 추산한다. 항만 인프라 복구에만 최소 10억 유로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스위스중앙은행(SNB) 총재를 역임한 힐데브란트 부회장은 13년 전 블랙록 부회장으로 영입돼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기관투자가 고객관리 업무를 총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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