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빅트리' 조감도와 딴판… 시민 "실망"
"외형 탈모 같다" 등 부정적 반응
시, 보완 여부 등 내부 검토 착수

창원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도심 전망대 '빅트리'가 기존 조감도와 크게 다른 실제 모습이 드러나자, 시민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창원시에 따르면 '빅트리'는 성산구 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대상공원 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전체 95만 7000여㎡ 중 87.3%를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12.7%에 아파트 등 비공원시설을 건설해 수익을 내는 구조로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애초 설계에 따르면 20m 높이의 메인 인공 나무를 중심으로 다수의 소형 인공 나무들이 촘촘하게 배치된 모습이었으며,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트리를 참고해 추진됐다. 그러나 지난 2022년 착공 이후 지난해 5월 열린 시 경관위원회 심의에서 메인 나무 설치가 자연재해 우려 등으로 철회되면서 구조에 큰 변화가 생겼다.
현재 외형이 대부분 완성된 빅트리는 굵은 원통형 기둥 구조에 간격이 넓은 듬성듬성한 나무 형태로 마무리돼 조감도와는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이게 다냐", "탈모 빅트리 같다", "짧고 뚱뚱하다", "조감도와 전혀 다르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확산하고 있으며, 시에도 관련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빅트리는 창원터널을 넘어 시내로 진입할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시설물로, 창원의 '첫인상'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에 창원시는 외형 보완 여부 등을 두고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장금용 창원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빅트리는 창원시의 첫인상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깊이 있게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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