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천재 유격수' 두산 김재호 "오늘의 인사, 영원한 안녕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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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천재 유격수' 김재호가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김재호는 "오늘의 인사가 영원한 안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나 두산베어스 곁에 있을 것이다. 두산, 그리고 최강 10번 타자 여러분은 자부심이자, 전부이기 때문"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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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두산 베어스의 '천재 유격수' 김재호가 정든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두산은 6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8-7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경기 후 김재호 은퇴식을 진행했다. 2004년 1차지명으로 두산베어스에 입단한 김재호는 2024시즌까지 21년 통산 1793경기에서 타율 0.272(4534타수 1235안타), 54홈런, 600타점을 기록했다. 베어스 원 클럽맨으로 구단 역대 최다 경기출장 및 유격수 최다 안타, 타점, 홈런 등 각종 기록 꼭대기에 이름을 남겼다. 또한 두산의 세 차례 우승(2015, 2016, 2019)에 함께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지난해 10월3일 kt wiz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끝낸 김재호는 이날 특별엔트리를 통해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날 6번으로 출전한 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준순과 교체하며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했다.

경기 후 본격적인 은퇴식이 열렸다. BEARS의 알파벳을 따 'B'egin, 'E'volution, 'A'chievement, 'R'espect, 'S'pirit 순서로 진행됐다.
김재호는 암전 상태에서 조명이 켜질 때 유격수 자리에서 '베어스 유격수'로서의 마지막 1루 송구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후 양의지, 이영하, 곽빈, 김재환, 정수빈, 박치국, 강승호, 이유찬, 오명진, 박준순 등 팀 동료와 가족들의 꽃다발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후 은퇴식의 하이라이트인 은퇴사 낭독이 진행됐다. 김재호는 "영원한 '천재 유격수'로 기억되고 싶은 김재호"라며 "울컥하지 않고, 환하게 웃겠다고 자신했는데, 정말 쉽지 않다. 막상 이 곳에 서니 다리도 풀리고 머리가 하얘진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며 운을 뗐다.
김재호는 선수들과 두산 프런트,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후 "일생동안 서 있던 유격수 자리는, 투수의 등 뒤를 든든하게 지키는 포지션입니다. 그런 저를, 언제나 뒤에서 지켜준 건, 가족이었습니다. 가족들의 헌신과 사랑이 저를 지금 이 자리에 서 있게 만들었습니다. 언제나 사랑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김재호는 "오늘의 인사가 영원한 안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제나 두산베어스 곁에 있을 것이다. 두산, 그리고 최강 10번 타자 여러분은 자부심이자, 전부이기 때문"이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김재호는 마지막으로 오픈카를 타고 두산 팬인 '최강 10번타자'들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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