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데 칸 광고제 5관왕을?…광고-영화 경계 허물었다!
[앵커]
배우 손석구가 주연을 맡은 영화 밤낚시입니다.
상영시간 12분, 짧막한 한국의 단편 영화가 세계 광고계 상이란 상을 휩쓸고 있습니다.
광고 시상식에 왠 영화 얘긴가 싶으시죠.
이유가 있습니다.
김상협 기잡니다.
[리포트]
강에서 낚시하던 한 남성이 경찰 무전을 도청하더니.
["델타, 여기는 로미오. F32-1 발견, 출동하겠음."]
주인 없는 전기충전소를 찾아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어둠 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빛과 사투를 벌입니다.
상영 시간 12분, 개봉 당시 유명 배우 손석구가 주연을 맡은 데다, 자동차에 부착된 카메라만으로 촬영된 연출 기법이 화제가 됐습니다.
[손석구/'밤낚시' 주연 겸 제작 : "빌트인 되어 있는 자동차의 카메라 시선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게 영화화가 됐다. 이 콘셉트이기 때문에, 사실은 제가 연기를 하면서 카메라가 없어요."]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에서 그랑프리를 비롯해 5개의 상을 받았습니다.
핵심은 독창성입니다.
[문병곤/'밤낚시' 감독 : "평소에는 보지 못하는 장면들을 이 자동차는 바라보고 있을 수 있고, 그런 장면들을 조합해서 이야기를 구성했을 때 어떤 독특함이나 새로움…."]
광고와 영화의 벽을 허문 새로운 시도도 세계 광고계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스쳐 가는 광고 대신 영화의 장점을 살려 몰입감을 가지고 보게 한 점, 극장에 와서 사실상 돈을 내고 광고를 보게 한 실험적 방법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겁니다.
[김정아/이노션 부사장 :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콘텐츠라면 그게 어떤 거라도 저는 광고가 될 수 있다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그룹 뉴진스의 뮤직비디오에 이어 영화까지.
장르를 넘어서 광고 영역을 확장한 K-콘텐츠에 세계가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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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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