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소외론 확산 ... 민주당 의원 역할 부재 ‘도마위’

하성진 기자 2025. 7. 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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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19개 부처 장관 입각 전무 등 불구 ‘침묵’
김영환 도지사 충청 타운홀미팅 초청조차 못 받아
청주권 의원 5명 모두 초선·친명계 한계 지적도
지난 3월 대선 기간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유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역 국회의원들과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충청타임즈] 이재명 정부 들어 충북 소외론이 확산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지역 여당 국회의원들의 역할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파를 떠나 지역의 민심을 대변해야 하는 의원들이 충북 홀대에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책임을 저버리고 있다는 곱잖은 시선이 있다.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내각 인선이 마무리단계지만, 충북 출신은 단 한명도 배출되지 못했다.

19개 부처 장관 가운데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명만을 남겨두고 있으나, 이마저도 경기 등 수도권 출신 몫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결국 충북 출신 입각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후속 인선에나 기대를 걸어야 할 상황이 됐다.

충북 홀대론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균형발전지방분권 충북본부는 "국민통합과 국민주권을 외치는 이재명 정부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민심의 바로미터'인 충북을 계속해서 홀대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의 타운홀미팅도 충북 입장에서는 아쉬운 행사다.

주제가 소상공인 등의 악성 채무 해소 방안과 과학기술 발전 방향으로 제한되면서 충북으로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충북의 민심을 전달하는 김영환 지사마저도 초청받지 못했다.

청주국제공항 민간활주로 신설을 비롯한 충북도민의 염원인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자리였지만,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았다.

이런 까닭에 충북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의 역할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치적 역학관계에 얽매여 충북도민의 목소리를 현 정부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현 정부의 충북 배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최소한 지역 여당 의원들은 지역민을 위해서라도 목소리를 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아서 실망"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 이광희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과 지역 원로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원로들은 충북의 역량 있는 인재들이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 운영에 등용될 수 있도록 도당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광희 위원장은 "충북의 인적 자산이 중앙 무대에서도 제대로 평가받고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정부와 당 지도부에 꾸준히 건의하고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충북 출신 5명 의원 가운데 청주권의 민주당 이강일(상당)·이광희(서원)·이연희(흥덕)·송재봉(청원) 의원은 모두 초선이다.

특히 이들은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다 보니 '초선다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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