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경기도지사] '대권 요람' 치열한 혈투 예상… 민주 물밑경쟁 속 국힘 정중동


제9회 지방선거가 일년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지사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특히나 3수 만에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만큼 '대권 무덤'으로 불렸던 경기도가 요람으로 등극, 수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여권의 강세가 입증돼 진보정당 소속 정치인들이 벌써부터 물밑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6일 중부일보 취재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연임 도전에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차후 옵션은 연임, 재보궐 등인데 일각에선 도지사를 한번 더 도전하지 않겠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김 지사는 지난 2일 경기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앞으로 남은 1년 자꾸 이런 얘기 나오는데, 매일매일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임 도전을 염두한 것으로 임기 마무리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또한 전현직 국회의원들도 물망에 오른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동두천·양주·연천갑)과 조정식 의원(시흥을) 등이 거론된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자 38년 지기로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린다. 이 대통령에 직접 가감없이 쓴소리를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사로 정평이 나있다.
조 의원은 여당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지방선거에 지난 2022년과 마찬가지로 경기도지사 경선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동연 도지사 연임 도전에 무게
대통령 최측근 정성호·조정식 물망
친명 7인회 출신 김영진도 거론돼
박정·박광온·권칠승·염태영 하마평
이언주·추미애·이광재 등판론 솔솔
경기도가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만큼 인사 등 많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도지사 후보에 이른바 명심이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되는 상황에서 친명 인사를 출마가 자명하다는 분석도 있다.
박정 의원(파주을)도 경기도지사에 도전할 공산이 크다. 박 의원은 유일하게 경기북부를 지역구로 둔 인사다.
수원시장 3선을 지낸 염태영 의원(수원무)과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박광온 전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이언주(용인정)·추미애 (하남갑) 의원의 등판론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항간에는 이들이 공공연하게 도지사 출마에 대한 의중을 밝혔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특히 추 의원은 경기도지사와 후반기 국회의장을 두고 고심 중이라는 전언이 들려온다. 서울 광진을에서 내리 5선을 한 추 의원은 앞서 지난 총선에서 이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 재임 당시 하남갑으로 전략 공천되기도 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도 이름이 언급된다. 이 전 지사는 강원도에서 도지사, 국회의원 등을 지냈지만 돌연 지난해 총선에서는 성남 분당갑 지역구에서 출마했다.
이를 두고 경기도지사 공천 등을 염두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당내 수뇌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현역 의원들이 선뜻 나서기 어렵고, 경기도가 강한 진보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현재 자리를 내놓고 출사표를 던지기에는 무리가 있어서다.
때문에 직전 지선에서 8천여 표차로 김 지사에게 승리를 내준 김은혜 의원(성남분당을)의 재출마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 등만 무성하다.
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인 심재철 전 의원은 측근들에게 경기도지사 도전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전 의원은 작년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가 정치 참여 대한 강한 의중 보이는 만큼 가장 가까운 내년 지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힘 원외 인사들 이름 오르내려
여권 강세 속 현역의원들 신중모드
김은혜 근거없는 재출마설만 무성
도전 의사 내비친 심재철 가능성
김문수 유세 도운 원유철도 거론
조국당 신장식 도당위원장 언급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원 전 대표는 5선의원 출신으로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역임했으며,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미래한국당 대표를 지냈다. 올해 대선에서는 김문수 국민의 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유세를 도왔다.
조국혁신당에서는 경기도당 위원장을 지내는 신장식 의원의 이름이 언급된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선이 1년 남았지만, 대선 첫 번째 성적표인 만큼 여야의 치열한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선뜻 나서고 있지는 않지만 몇몇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준비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대선으로 경기도의 위상이 올라갔고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로,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많아 다수가 경기도지사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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