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업인·농축산물 폭염 피해 최소화 총력

양시원 기자 2025. 7. 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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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오리 등 3만7천여마리 폐사 집계
道·관계기관 분야별 대응 방안 논의
행동요령 홍보·차광막 설치 등 점검
전남도는 지난 4일 농업 분야 폭염 대응을 위해 관계기관 영상회의를 열어 농업인과 농축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현장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분야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농업정책과, 식량원예과, 축산정책과를 비롯한 도 농축산식품국 관계 부서, 전남도농업기술원, 시·군 농정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를 보다 공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폭염 대응 분야별 중점 추진 대책과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전남에선 이날 오후 5시 기준 18개 시·군 농가 92호에서 3만7천798마리(닭 3만2천638·오리 3천980·돼지 1천180)의 가축이 고온으로 폐사했다. 피해액(추정)은 5억9천100만원이다.

전남도는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기상 상황 수시 확인 ▲정오-오후 6시 농작업 중단·충분한 휴식 ▲나홀로 작업 금지(2인 1조 농작업 권장) 등 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외국인 근로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9개 국가 언어로 폭염 대비 교육영상과 홍보전단을 제작·배부하고 고용주를 대상으로 여름철 낮 시간대 농작업 중단을 당부했다.

선제적 농업용수 확보·공급을 위해 관정·저수지 등 대체 수원 개발·정비, 용·배수로 정비, 양수기·스프링클러 등 관개시설 점검·확충을 추진하도록 했다. 또 폭염에 따른 작물 고사와 병해충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논벼 병해충 예찰 강화와 공동방제 ▲인삼밭 이중직 차광막 설치 ▲과수원 차광막, 미세 살수장치 운영 ▲밭작물 토양 피복 등 폭염 대응 재배기술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고온으로 인한 가축 스트레스와 폐사 예방을 위해 축사 지붕에 열 차단재 도포, 지붕 물뿌리기, 환풍기 가동 등 조치도 당부했다.

전남도는 지난 5월부터 농축산물 폭염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폭염 특보 시 2만6천여명의 농업인(단체)에 농작업 중단 안내 문자를 발송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있다.

폭염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세 살수장치, 차광막 설치, 축사 지붕 열차단재 도포 등 총 9개 사업에 112억원의 재해 예방 시설·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재해 피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2천117억원 규모의 농업정책보험도 지원한다.

박현식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른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고 가축 폐사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며 “재해 대응에 있어선 ‘과하다 싶을 정도로’ 사전 조치를 취하고 무엇보다 농업인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대응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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