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정한 인사는 조직 신뢰의 시작점이다- 박남용 경남도의원(창원 가음정·성주동)

knnews 2025. 7. 6. 20: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무원 정기인사 시즌이 돌아올 때마다 조직 안팎에서는 탄식과 불신의 목소리가 반복된다.

경상남도의회, 창원시,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등 각 기관에서 단행되는 인사에 대해 '예상된 이름', '줄 선 사람의 승진', '일하는 사람만 손해'라는 자조가 들려오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러나 최근 의회 내 일부 인사는 업무 경험이나 조직 흐름보다 형식적 순환에 치우쳐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정기인사 시즌이 돌아올 때마다 조직 안팎에서는 탄식과 불신의 목소리가 반복된다. 경상남도의회, 창원시, 경상남도, 경상남도교육청 등 각 기관에서 단행되는 인사에 대해 ‘예상된 이름’, ‘줄 선 사람의 승진’, ‘일하는 사람만 손해’라는 자조가 들려오는 현실이 안타깝다.

인사는 단순한 자리 이동이 아니라 조직의 가치와 철학이 반영된 ‘신뢰의 표현’이다. 특히 공직사회에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원칙이 조직의 사기와 자발적 동력을 결정짓는다. 성실하게 일하고 조용히 성과를 낸 이들이 정당한 기회를 받지 못할 때, 조직은 방향을 잃고 구성원은 냉소에 빠진다.

경상남도의회 또한 예외가 아니다. 의회는 일반 행정과 달리 의정지원의 전문성과 연속성이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의회 내 일부 인사는 업무 경험이나 조직 흐름보다 형식적 순환에 치우쳐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의원들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인력이 갑작스레 교체되거나, 의정활동과의 연관성이 낮은 인사가 배치되는 경우도 반복되고 있다.

더욱이 의회 인사에서조차 의원들이 철저히 배제된 구조는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 인사위원회에 의원 참여가 보장되지 않다 보니, 특정 부서가 소외되거나 부적절한 배치가 반복되는 일이 발생한다. 최소한 순환 방식으로라도 의원이 인사위원회에 참여해 균형을 잡을 필요가 있다.

창원시와 경상남도 역시 ‘능력 중심 인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줄 세우기, 코드 맞추기식 인사에서 벗어나 시민 중심 행정을 실현할 수 있는 인사 전략이 정착돼야 한다.

조직의 안정성과 정책의 연속성을 고려한 인사 기준을 세우고, 실무자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소통 창구 역시 강화해야 한다.

경상남도교육청의 인사는 더욱 민감하다. 교육행정은 단순 행정보다 인적 자원에 대한 이해와 학교 현장 중심의 통찰이 필요하다. 교직과 행정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실무형 인재가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인사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 교육은 사람을 키우는 일이고, 그 출발은 공정한 인사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인사는 조직의 미래이며, 공직자들에게는 삶의 방향이기도 하다. ‘일하면 인정받는다’, ‘묵묵히 일해도 누군가는 지켜보고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각 기관은 인사 운영에 대해 스스로를 점검하고, 조직 구성원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성과 기준을 확립해야 한다.

인사에서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인사가 조직의 활력을 되찾는 출발점이 되도록 나부터 제 역할을 다하겠다. 공직사회가 ‘공정’이라는 이름을 회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박남용 경남도의원(창원 가음정·성주동)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