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4주년] 의왕 숙원사업 철도망 구축… 수도권 교통허브 시대 연다

김명철·손용현 2025. 7. 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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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 도시’의왕, 이제는 수도권 광역교통의 중심도시로!
인덕원~동탄, 월곶~판교 복선전철 본격 추진, GTX-C 의왕역 정차
위례~과천선 의왕 연장 등 추진
청계백운호수역 신설로 청계동 지역 접근성 향상
GTX-C 노선으로 서울 양

의왕시는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중소도시로, 1번 국도를 비롯해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과천봉담고속화도로 등 광역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서울까지 30분 이내 접근할 수 있는 수도권 교통의 중심에 위치한다. 의왕시는 오랜 철도의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의왕역이 위치한 부곡동은 우리나라 유일의 철도특구로 지정돼 있으며, 철도박물관, 코레일인재개발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교 의왕캠퍼스 등 철도 관련 시설이 밀집된 곳이다.

이렇듯 뛰어난 도로망과 철도 도시 이미지에도 불구, 지하철역은 의왕역 하나뿐이고 대체 가능한 광역급행버스 노선도 부족해 서울 접근이 쉽지 않았다.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철도망 구축이 머지않아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인덕원~동탄선과 월곶~판교 복선전철, GTX-C 노선 의왕역이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면서다.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반영 노선도. 사진=의왕시청

◇의왕시 교통혁명의 중심축 '인덕원~동탄선'
인덕원~동탄선은 의왕시의 철도 교통 중심축이 될 중요 노선이다. 약 39㎞ 구간으로, 인덕원에서 출발해 (가칭)계원예대역~오전역~의왕시청역~수원~화성 동탄을 잇는다. 인덕원역은 행정구역상 안양시에 있지만 생활권은 의왕시 청계동에 속한다. 인덕원역은 앞으로 인덕원~동탄선, 월곶~판교선, GTX-C 노선 등이 추가로 조성되면 4개 노선이 교차하는 수도권 교통의 허브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인덕원역에서 시작되는 인동선은 계원예술대학교가 있는 내손동 지역에 정차하면서 계원예대 인근 갈미상가 지역의 활성화와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교통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의왕시의 중심부인 고천·오전동 지역에 오전역과 의왕시청역이 신설되면 이 지역이 의왕시 중심지로 자리잡게 되고, 인근에 진행 중인 재개발, 재건축 사업과 맞물려 지역 일대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시는 각 역세권 개발에 맞춰 노후화된 고천오전 공업지역의 현대화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해 8월 착공식을 갖고 현재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개최한 인동선 및 월판선 착공식 및 주민설명회 모습. 사진=의왕시청

◇의왕시 동서를 가로지르는 '월곶~판교선'
월곶~판교선은 인천에서 경기도를 거쳐 강릉까지 이어지는 '경강선'의 한 구간으로, 시흥 월곶에서 판교까지 이어진다. 이 사업을 통해 신설되는 청계백운호수역은 판교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시흥·광명·여주·이천·광주시로도 전철 이동이 가능해져 생활 반경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청계백운호수역 인근에는 백운호수를 비롯해 청계사, 바라산자연휴양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밀집해 있어 앞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강선은 향후 인천~경기도~강릉 연결이 계획돼 있어 전철을 이용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사업 또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과 함께 지난해 8월 착공식을 갖고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의왕역 전경. 사진=의왕시청

◇GTX-C 의왕역 정차, 서울까지 20분 이내
의왕시의 유일한 역사였던 의왕역에 GTX-C 노선이 정차하게 된다. GTX-C 노선은 2023년 11월 의왕역 정차 확정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난해 1월 착공식을 마쳤다. 이어 11월에는 의왕시와 사업자 간 의왕역 설치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서울 양재역까지 20분대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의왕역 주변으로는 초평지구와 월암지구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인근 부곡가구역 재개발사업도 정상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의왕역 인근 왕송호수 주변에 추진 중인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개발사업이 기대를 모은다. 이 사업은 의왕시에만 1만4천 가구가 조성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시는 3기 신도시 수요에 맞춰 의왕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유치하는 데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왼쪽)이 위과선 서명부를 국토부장관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의왕시청

◇도시발전의 미래, 위례~과천선 연장
의왕시는 지리적 특성상 내손·청계동, 고천·오전동, 부곡동의 3개 생활권으로 단절돼 있다. 이 때문에 동일 행정구역임에도 남과 북으로 생활권이 나뉘면서 주민 간 통합에 어려움이 있고, 시 전체를 아우르는 구심점이 없다는 점에서 도시발전에 한계로 지적받아 왔다.

현재 위례 신도시에서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연결되는 위례~과천선(위과선) 계획이 확정돼 있는데, 위과선을 연장해 안양 인덕원을 거쳐 의왕시 내손2동역~백운호수역~오매기역~의왕시청역~의왕역 노선의 위과선·의왕 연장안을 추진하고 있다. 단절된 3개 권역을 연계해 생활권을 통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서울로 가는 교통편의를 개선할 수 있는 사업으로, 의왕시로서는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다.

시는 그동안 위과선 의왕 연장안이 공식적인 정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3년 전부터 자체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경기도를 설득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위과선 연장안이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에 반영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1만4천 가구가 들어서는 오전·왕곡지구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이 지역을 관통하는 위과선 연장안 추진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초에는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범시민 서명운동이 진행돼 총 9만3천650명이 참여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무척 뜨거운 상황이다. 시는 올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위과선 연장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성제 의왕시장(왼쪽 두번째)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의왕시청

◇수도권 광역교통의 중심도시로 도약
시는 현재 추진 중인 3개의 복선전철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9년께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광역철도 교통인프라 구축을 토대로 의왕시가 수도권 남부 교통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자족도시로서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제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복선전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교육과 복지, 문화예술, 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며 "의왕시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수도권 광역교통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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