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4주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군포 살아요' 자긍심이 되다

김명철·손용현 2025. 7. 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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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호 시장, ‘나 군포살아요’ 자랑할 도시 목표
산본신도시 재정비와 철도 지하화로 주거·교통 개선
공업지역 활성화로 첨단산업 유치 및 성장동력 창출
산본천 복원 지속 추진, 주차장 확충으로 시민 편의 증진
하은호 군포시장

"군포의 변화는 이제 시작입니다. 시민 여러분이 어디서든 '나 군포 살아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하은호 군포시장은 지난 3년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계획을 내놨다. 그는 군포가 주변 도시보다 발전이 더뎌 시민들이 느껴온 박탈감을 지적하며 이제는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하 시장은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변화를 준비해온 결과 공약 이행률 78%를 달성했다"며 "산본신도시 재건축 활성화, 어르신 교통비 지원,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반월호수 주차타워 건립 등 26건의 공약을 완료했고 나머지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군포 산본 신도시 전경. 사진=군포시청

◇산본신도시 재정비, 주거환경 혁신
하 시장은 가장 큰 성과로 산본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꼽았다. 군포가 수도권 신도시 중에서도 노후화가 심각했지만 특별법을 통해 재건축의 길을 열었고 현재 약 30개 단지에서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하 시장은 "산본신도시는 오랜 기간 낙후돼 주민 불편이 컸다. 공공이 적극 개입해 재건축을 빠르게 추진하고 군포를 수도권 최고의 주거도시로 바꿀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 간담회와 교육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정비사업은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이 아니라 군포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금정역 남북부역사 통합개발 디자인(안). 사진=군포시청

◇철도 지하화·교통망 혁신
교통환경 개선도 군포시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하 시장은 "수리산이 있어 쾌적한 군포의 주거환경을 살리면서도 교통망을 혁신해야 삶의 질이 달라진다"며 특히 철도 지하화가 군포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사업이라고 역설했다.

군포시는 최근 경부선과 안산선 지하화를 위해 상부 공간 개발계획을 포함한 설계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그는 지상 철도가 도시를 단절시키는 문제를 해결하고 상부 공간을 공원과 문화시설로 조성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하 시장은 "철도 지하화는 단순한 공사 문제가 아니라 군포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다. 도시를 단절하지 않고 하나로 이어지게 해 시민이 편리하게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GTX 환승센터가 들어설 금정역도 군포의 핵심 교통허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 역사 통합과 환승센터 구축을 통해 시민 안전과 편의를 높이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47번 국도 지화화 구상도. 사진=군포시청
47번 국도의 지하차도 조성과 안산에서 군포를 거쳐 수원까지 연결되는 민자철도 신설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러한 교통망 개선이 완성되면 군포가 수도권 최고의 정주 여건을 갖춘 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울시 5개 구와 경기도 2개 시 단체장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경부선 철도 지하화 완성을 기원하고 있다. 사진=군포시청

◇산업 경쟁력 강화·기업 지원 확대
산업 활성화 전략도 밝혔다. 하 시장은 "군포가 과거 구로공단 못지않은 산업 중심지였지만 IMF 이후 쇠퇴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정동 공업지역을 첨단산업단지로 재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한양행 부지를 스마트타운으로 개발해 직주근접형 첨단산업 거점으로 만들고, 70만 평 규모의 노후 공업지역을 변화시켜 군포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군포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창업·경영 지원, 금형기술 고도화, 인재 채용 연계, 전시회 참가비,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내놨다.

웨어러블로봇 실증센터 구축도 군포의 미래 전략 중 하나다.

하 시장은 "입는 로봇이 사람의 근력을 보조하거나 재활을 돕는 장치"라며 군포가 정부 공모를 통해 1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2028년까지 실증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거점으로서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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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년·문화정책 강화
남부기술교육원 부지 활용 계획도 밝혔다.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해 군포시가 인수하고 시청 이전까지 포함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교육 정책도 소개했다. 그는 "군포가 평생학습도시로서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생애 교육을 지원하고 가족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부모를 돕는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재단을 통한 학교 밖 청소년 지원과 장애인·다문화 시민을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으로 모두가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군포형 교육 모델을 추진할 뜻도 내비쳤다.

청년 정책도 강조했다. 하 시장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청년공간 '플라잉'을 조성해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히며, 청년위원회를 통해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고 직접 축제를 기획·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도 전했다.

문화체육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기존 시설 재투자에도 힘쓰며 시민체육광장 주차장을 준공하고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전면 보수해 재개장했으며 송정다목적복지센터 개관 등 생활체육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포시바둑팀 창단 이후 전국대회 활약과 중국 취저우시와의 교류 추진 등으로 문화·스포츠 브랜드 육성에도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차 문제도 주요 민원이다. 그는 "주차장 1면을 확보하는 데 큰 비용이 들지만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개방형 주차장 확대, 민간부지 임시주차장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차공간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하은호 군포시장(맨 오른쪽)이 이동시장실을 통해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군포시청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수도권 내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하 시장은 "시정의 기본은 시민과의 소통"이라며 시장실을 1층으로 옮기고 이동시장실, 직통연락처 운영 등으로 시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남은 임기에도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을 성실히 추진하겠다. 변화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지만 시민과 함께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하 시장은 "도시는 행정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의견을 수렴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변화가 때로는 불편함을 수반할 수 있지만, 이를 솔직히 공유하고 충분히 설명해 시민과의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군포가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명철·손용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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