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나는 대사·몸짓… ‘조선판 셰익스피어’ 웃음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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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인천 어디쯤일 조선시대 농머리 고을.
폭풍에 휘말려 오빠 미언과 헤어진 신애는 남장을 하고 '만득'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마침 살아남은 오빠 미언이 마을에 나타나면서 만득과 미언을 혼동한 이들 사이에 오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배우들 신체를 통해 서사의 밑그림을 그리고 계산된 동작과 맛깔나는 대사와 리듬을 통해 웃음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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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력 권력·정치 부조리 꼬집어
지금의 인천 어디쯤일 조선시대 농머리 고을. 폭풍에 휘말려 오빠 미언과 헤어진 신애는 남장을 하고 ‘만득’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간다. 양반 오사룡의 시종이 된 만득은 주인이 사랑하는 서린 아씨에게 연서를 전하다가 충청도 사투리 “∼데이”에 반한 서린의 사랑을 받게 된다. 마침 살아남은 오빠 미언이 마을에 나타나면서 만득과 미언을 혼동한 이들 사이에 오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특히 임도완 연출 작품에서 오랜 동안 활약해온 배우 성원은 ‘마름’ 역을 맡아 신체극이 무엇인지 몸으로 보여줬다. 위선과 권위의 상징에서 희극적 추락까지 한 인물의 변곡선을 신체로 완성해냈다.
배우들의 충실한 연기와 극·연출의 창조적 상상력이 촘촘하게 짜이면서 ‘십이야’는 국립극단의 새로운 인기 레퍼토리 자격을 획득했다. 올 상반기 다양한 형식으로 관객을 만난 셰익스피어 작품 중 출중한 작품을 고르자면 국립극단의 ‘십이야’다.
박성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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