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트럼프와 머스크의 브로맨스, 어쩌다 깨졌나?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가 최근 몇 달간 충돌하긴 했지만, 머스크가 이렇게 '반 트럼프'를 앞세우며 당까지 만들 줄은 몰랐습니다. 트럼프 당선의 일등공신에서 최대 정적이 된 머스크, 전민석 기자와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전민석 기자, 트럼프와 머스크는 한때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사이가 좋았지 않았나요?
【 기자 】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타공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1등 공신'이죠.
머스크가 대선에 퍼부은 돈은 2억 6,000만 달러, 우리 돈 3700억 원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지난해 11월) - "보시듯이 저는 그냥 MAGA(트럼프 지지자)가 아닙니다. 골수 MAGA입니다."
대선 승리 이후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가족과 사진을 찍으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1월) - "아들 데리고 이리 와서 사진 찍어요. 일론과 함께 사진 찍읍시다."
머스크는 신생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도 임명돼 사실상 트럼프 행정부의 실세로 행세했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의 감세안에 반대하다 지난 5월 백악관을 떠났습니다.
【 질문 2 】 앞서 리포트도 보셨는데, 끝내 사이가 틀어진 건 결국 돈 문제 때문으로 봐야겠죠?
【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감세 정책과 국경보안 강화책을 아울러 만든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문제였습니다.
이 법안에 포함된 전기차 우대 정책 폐기안은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5일) -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문제가 커졌습니다. 일론에게는 정말 실망스럽습니다. 저는 일론에게 많은 도움을 줬거든요."
머스크는 트럼프를 향해 탄핵을 거론하고, 트럼프는 머스크를 "마약중독자"라고 비난하는 등 원색적인 말이 오가는 가운데 두 사람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달았습니다.
이제는 미국에서 머스크를 추방한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 질문 3 】 미국은 양당제가 공고한 나라로 알려졌는데, 머스크의 제3당이 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요?
【 기자 】 머스크는 상·하원에서 소수 의석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목표로 상원에서 2,3석, 하원에서 8석 정도를 차지하기 위해서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냉정히 말해 미국에서 제3당은 전망이 어둡습니다.
주별로 다르지만, 캘리포니아주만 해도 110만 명 유권자의 서명을 모아와야 정당 등록이 되는데다 이마저도 투표율이 부족하면 등록이 취소됩니다.
대선은 더 어려운데, 미국은 각 주별 투표에서 승리한 정당이 해당 주의 선거인단 전원을 확보하는 승자독식제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양대 정당 소속이 아닌 후보가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한 마지막 사례는 1968년, 무려 57년 전입니다.
【 질문 4 】 그리고 테슬라 주식은 우리나라에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 기자 】 흔히 서학개미라고 하죠. 미국 주식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이 테슬라입니다.
국내 테슬라 투자액은 210억 달러, 28조 6,100억 원어치로 해외 주식 1위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와 트럼프의 갈등이 봉합되는 듯 보일 때는 올랐다가, 관계가 나빠지면 또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는데요.
지난 5월 367.71달러까지 올랐던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맹비난하면서 6월에는 273.21달러까지 폭락하는 등 등락을 오갔습니다.
대통령과의 관계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보니, 트럼프 비판론자였던 저커버그 메타 CEO도 대선을 전후해 입장을 180도 바꾼 바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전민석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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