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러스 인도 언제쯤?”… 독일 총리에게 날아든 청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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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야당 대표 시절 우크라이나에 "우리가 집권하면 타우러스(Taurus) 미사일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현 독일 총리 앞으로 "공약을 이행하라"는 청구서가 날아들었다.
6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신문 기고문에서 "메르츠 총리는 과거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표적 삼은 러시아의 공격을 거론하며 '타우러스 미사일을 내줘야 한다'고 아주 정확하게 말했다"고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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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휴전, 평화, 전쟁 종식 등을 원치 않으며 그저 우크라이나 전체를 자신의 통제 하에 두고 싶어할 뿐”이라고 단언한 클리치코 시장은 “만약 우크라이나에서 푸틴을 막지 못 한다면 그는 조만간 다른 나라들도 공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방산업체가 만든 타우러스는 장거리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다. 500㎞ 넘는 긴 사거리와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우크라이나군이 이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경우 큰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군 지하 벙커도 파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그 때문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줄곧 독일 정부에 타우러스 미사일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총선의 결과 CDU·CSU 연합이 승리해 지난 5월 메르츠 총리 내각이 출범했음에도 타우러스 미사일에 관한 약속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타우러스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넘기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1971년생인 클리치코 시장은 권투 선수 출신으로 WBA 헤비급 인터내셔널 챔피언(2001), WBC 헤비급 세계 챔피언(2005) 등을 지냈다. 2013년 우크라이나의 민주화 시위에 참여해 주도적 역할을 했고, 이듬해인 2014년 5월 키이우 시장에 당선돼 현재까지 재직 중이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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