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가로수 보호판 설치 ‘예산 낭비’ 지적
목포=정해선 기자 2025. 7. 6. 19:43
보행 안전 개선 먼저…우선순위 논란
잡초 억제·미관 개선 효과 등도 미미
市 “뿌리 손상 방지·토양 보호 효과”
목포시가 지난해 용해동·연산동·상동 일원 등 3개 구역에 총 1억1천여만원의 도비를 투입해 설치한 가로수 보호판.
목포시가 도비를 지원받아 추진한 둘레길 정비사업이 ‘과도하다’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3일자) 가로수 보호판 설치 역시 ‘예산 낭비’라는 목소리가 높다.
잡초 억제·미관 개선 효과 등도 미미
市 “뿌리 손상 방지·토양 보호 효과”



목포시가 도비를 지원받아 추진한 둘레길 정비사업이 ‘과도하다’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3일자) 가로수 보호판 설치 역시 ‘예산 낭비’라는 목소리가 높다.
6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용해동·연산동·상동 일원 등 3개 구역에 총 1억1천여만원의 도비를 투입해 가로수 보호판을 설치했다. 올해에도 상동 일원에 약 2천800만원을 들여 같은 사업을 추진했다.
보호판은 야자섬유로 제작돼 야자매트라고도 불리며 토양 유실 방지, 수분 유지, 미관 개선 등의 효과를 목적으로 설치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시민들의 보행 안전 문제 등 실제 필요한 사업은 예산 부족으로 미뤄지고 있다며 사업 우선순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역 의원들은 “잡초 억제와 미관 향상이 실제로 체감되지 않는다”며 “보호판 대신 화초 식재 등 주민 참여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가로수 뿌리로 인해 보도블럭이 들뜨거나 경계석이 뒤틀린 구간 정비가 우선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보행자 통행이 거의 없는 구간에 보호판을 설치한 데다 설치 후에도 틈새에 잡초가 자라 유지 관리가 오히려 어렵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목포시 관계자는 “도비지원으로 가로수 보호판을 설치했으며 가로수 뿌리 보호와 토양 유실 방지 등의 기능을 고려한 조치였다”며 “토양보호, 잡초억제, 수분유지, 친환경성, 간편한 시공 등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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