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재무, 中 향해 “깡패가 애들 괴롭혀”…中·EU 통상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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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중국 간 통상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중국의 EU산 브랜디 보복관세로 직격탄을 맞은 프랑스의 각료가 중국을 미국·러시아와 함께 싸잡아 '깡패'에 빗대며 비난했다.
중국은 지난 4일 EU산 브랜디에 최고 34.9%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6일은 의료기기 입찰에서도 EU의 중국 업체 참여 금지에 똑같은 보복 조치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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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입품 관세, 전기차·철강에서 전 분야로 확대해야”
이달 예정된 中·EU 정상회담 일정과 규모 축소 불가피

유럽연합(EU)과 중국 간 통상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중국의 EU산 브랜디 보복관세로 직격탄을 맞은 프랑스의 각료가 중국을 미국·러시아와 함께 싸잡아 ‘깡패’에 빗대며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맞서 한때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듯하던 양측이 감정을 드러내며 상대를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AFP통신과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에릭 롬바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린 경제포럼에서 “깡패(caïd) 셋이 등장해 모든 규칙을 어기면서 게임판을 뒤엎고 얌전히 놀던 아이들을 괴롭힌다”며 “이건 약탈자들의 세계”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50%를 초과하도록 생산능력을 유지한다는 중국의 정책이 우리 산업을 파괴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를 전기차와 철강뿐 아니라 산업 전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U는 중국의 전기차 보조금을 문제삼아 지난해 최고 45.3%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은 EU산 브랜디와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로 맞대응했다.
올 들어 미국발 관세전쟁을 계기로 양측이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으나 최근 들어 오히려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4일 EU산 브랜디에 최고 34.9%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6일은 의료기기 입찰에서도 EU의 중국 업체 참여 금지에 똑같은 보복 조치를 내놨다.
EU는 중국의 과잉생산과 물량 밀어내기가 역내 산업 생태계를 해친다고 주장해 왔다. 올해 들어서는 중국이 미국과 무역분쟁 와중에 전세계를 대상으로 희토류 수출통제에 들어가면서 반발이 커졌다.
중국은 이달 말 EU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을 유럽에 보내 관계 개선을 모색했으나 역효과만 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왕 주임을 만나기도 전에 성명을 내고 “중국은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고 우리 민주주의에 간섭하며 불공정 무역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중국 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하는 러시아의 생명선”이라며 “유럽에서 전쟁을 가능하게 하면서 동시에 긴밀한 관계를 추구하는 건 모순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했다.
왕 주임은 지난 3일 칼라스 고위대표를 만나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할 경우 미국의 초점이 중국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은 러시아의 전쟁 패배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토니아 출신인 칼라스 고위대표는 유럽 정가에서도 손꼽히는 대러시아 강경파다. 독일 매체 베를리너차이퉁은 “왕 주임이 놀랍도록 분명하고 비외교적 언어를 사용했다”고 평가했다.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이튿날 기자회견에서 왕 주임을 옆에 두고 중국의 ‘믿기 어려운 경제적 성공’이 자유무역 덕분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훈계했다. 왕 주임의 유럽 순방이 끝난 뒤 중국이 EU와 정상회담 이틀째 경제 분야 일정을 취소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유럽에서는 중국이 환심을 사려고 공세를 벌인다는 말이 나왔지만 마지못한 상징적 조치에 그쳤고 결과도 빈약했다”며 “정상회담 일정 축소로 다툴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논평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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