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욕심내길 바란다" 전반기 토종 이닝 5위+ERA 3.18인데…44세 젊은 사령탑의 채찍질 "7이닝? 할수 있다는걸 보여줘" [광주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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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더 냈으면 좋겠다. 무한대의 성장가능성을 가진 선수니까."
이범호 감독은 "일찍 바꿔줄 수도 있었지만, '나도 7이닝은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라는 의미로 더 끌고 갔다"며 애정 가득한 채찍질을 더했다.
"아까 잠깐 만나서 이야기했는데, 6이닝 7이닝, 던질 수 있으면 더 던지고, 승리 찬스가 오면 꼭 잡으려고 하고, 좀더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 성적 보시라, 실력은 무한대로 갈 수 있는 선수다. 후반기에는 더 많은 승리를 올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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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욕심을 더 냈으면 좋겠다. 무한대의 성장가능성을 가진 선수니까."
올해 나이 25세. 지난해 후반기의 신데렐라였고, 올해는 개막과 함께 찬란하게 만발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현 이야기다.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이범호 KIA 감독은 전날 7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한 김도현에 대해 "올시즌초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전반기 내내 로테이션을 잘 지키면서 달려왔다"고 돌아봤다.
큰 난조 없이 시즌의 절반을 소화했다. 4승3패는 다소 아쉽지만, 16경기 90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이 3.18이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8번이나 된다. 90⅔이닝은 올해 토종 선발투수 중 LG 임찬규(97이닝) 롯데 박세웅(95⅓이닝) 키움 하영민(95이닝) 삼성 원태인(92⅓이닝)에 이어 공동 5위에 해당하는 호성적이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 한화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22년 이민우-이진영과의 1대2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을 때만 해도 김도현이 이 정도의 가치를 보여줄 거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한화 시절 몸으로 익힌 제구는 좋지만 구속이 나오지 않는 투수였다. KIA 입단 후 직구 구속을 140㎞ 후반까지 끌어올리면서 주무기인 느리고 각도 큰 커브의 위력이 배가됐다. KIA는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2군에서 선발로테이션을 돌리며 성장시켰고, 군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부터 잠재력을 터뜨리는 모양새다.

이범호 감독은 "시즌초에 김도현이 등판하는 날 타자들이 점수를 못냈다. 그래도 퀄리티스타트를 꾸준히 기록하며 잘 던졌다"면서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줬다면 심리적으로 덜 피곤했을 텐데, 쉽지 않은 전반기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롯데전까지 7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생애 최고의 해로 전반기를 마쳤다. 이범호 감독은 "일찍 바꿔줄 수도 있었지만, '나도 7이닝은 던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라는 의미로 더 끌고 갔다"며 애정 가득한 채찍질을 더했다.
"아까 잠깐 만나서 이야기했는데, 6이닝 7이닝, 던질 수 있으면 더 던지고, 승리 찬스가 오면 꼭 잡으려고 하고, 좀더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 성적 보시라, 실력은 무한대로 갈 수 있는 선수다. 후반기에는 더 많은 승리를 올리길 바란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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