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장 누가 뛰나]⑥전·현직 구청장 재격돌…시의원 출신 ‘출사표’
서대석 전 청장, 지난해 민주당 복당
명진 시의원, 광주 첫 女 구청장 도전
김영남·황현택 전직 시의원 출마 ‘저울질’

내년 지방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 서구청장 선거도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다. 전·현직 구청장의 재격돌 가능성이 예고되는 가운데 전·현직 광주시의원들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통하는 만큼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후보자들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내년 서구청장 선거는 김이강 현 서구청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서대석 전 서구청장과 전현직 시의원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업은 김이강 서구청장은 민선 8기 들어 '착한도시' 브랜드를 내세우며 정책으로 승부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서구 관내를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하는 등 골목경제 회복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권역별 맞춤형 사업, 주민 중심 민원 시스템 등을 통해 '행복공동체 서구'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기부와 복지를 결합한 고액 기부자 모임 '서구아너스' 운영도 호평받고 있다. 김 청장은 민선 8기 구정 성과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재선 가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직전 서구청장을 역임했던 서대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부위원장도 김 청장과의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과 광주과학기술교류협력센터 원장을 지낸 그는 민선 7기 서구청장 시절 '서구형 복지공동체' 구축, 복지 인프라 확충, 통합돌봄 모델 도입 등 성과를 냈다. 2022년 무소속 출마했다가 김 청장에게 패배한 뒤 지난해 민주당으로 복당했다. 그는 대선 기여자에 대한 포상과 감산 예외 조항을 담은 당규 개정이 이뤄지면 감점 없이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뒤 공천장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명진 광주시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명 의원은 오월어머니집 초대 관장 및 제3대 광주시의원을 안성례 여사의 딸로, 전남대 국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노무현재단 광주시지회 운영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을 맡고 있다. 명 의원은 광주 최초 여성 단체장을 꿈꾸며 교육·복지·골목경제 분야의 세밀한 정책 추진과 여성 리더십 강화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영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상무위원도 출마를 검토 중이다. 6·7대 광주시의원을 지낸 그는 의정활동 당시 고등학교 무상급식 확대와 롯데마트 불법 재임대 문제 해결로 주목받았다. 최근 치러진 대선에서는 광주 선대위 공동선거책위원장과 총괄특보 단장을 맡으며 정치적 재기를 노리고 있다.
황현택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원장 역시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광주시의원과 서구의회 의장을 지낸 그는 교통약자·장애인·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주력해왔다. 가변 주차제 도입, 교육청 유휴 공간 공유 활용 등 생활밀착형 성과를 중심으로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밖에 김광진 전 국회의원도 하마평에 올랐으나, 본인은 출마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수훈 광주시의원, 조승환 전 서구청 국장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야권에서는 후보 물색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담양군수 보궐선거 승리와 총선 비례 득표를 계기로 지방선거 기반 확대에 나선 조국혁신당은 '혁신성·개혁성'에 중점을 두고 서구청장 후보를 물색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하헌식 현 광주 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그는 서구청장 외에도 광주시장 출마 가능성 등을 폭넓게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섭 기자 ljs@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