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 비둘기도 열사병”...폭염 들끓는 도시 체감온도 43도

김태권 2025. 7. 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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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새들조차 열사병에 걸려 쓰러지는 일이 발생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매체 소상신보는 5일(현지시간) 최근 우한의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기절한 새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우한의 무더위에 새도 졸도했다'는 제목으로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1만 회 이상 공유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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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도로 위에서 졸도한 새.〈사진=웨이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새들조차 열사병에 걸려 쓰러지는 일이 발생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매체 소상신보는 5일(현지시간) 최근 우한의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기절한 새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새는 뙤약볕 아래 아스팔트 위에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으며, 누군가 플라스틱 통에 담은 물을 뿌리자 조금씩 의식을 회복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우한이 너무 더워서 비둘기들도 열사병에 걸렸다”고 설명했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조류가 중국의 국가 2급 보호동물인 붉은배새매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영상은 '우한의 무더위에 새도 졸도했다'는 제목으로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1만 회 이상 공유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우한 지역은 최근 며칠 동안 낮 최고기온이 38도, 체감온도는 43도까지 치솟으며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5일 오전, 후베이성 기상당국은 우한에 주황색 폭염경보를 발령했다. 이는 중국의 4단계 폭염 경보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다.

새들은 땀샘이 없어 고온에 매우 취약하며, 더위를 식히기 위해 부리를 벌리거나 몸에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 체온을 조절하지만, 최근과 같은 극심한 폭염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우한이 지리적으로 분지 형태의 도시인데다, 도시 전체가 시멘트 건물과 아스팔트 도로로 가득해 '도시 열섬 현상'이 심해지며 체감온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시어머니가 키우던 닭 세 마리도 열사병으로 죽었다”, “요즘 우한행 항공권이 싼 이유를 이제 알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무더위에 대한 불만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김태권 기자 tk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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