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없는 첫 브릭스 정상회의…트럼프 관세 비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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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개도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12년 연속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는 처음으로 불참하면서 브릭스의 상징성과 결속력이 크게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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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연속 참석했던 시진핑 첫 불참
이란·이집트·인도네시아 등 합류
회원국 늘며 의견 일치도 난항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신흥 개도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다. 12년 연속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는 처음으로 불참하면서 브릭스의 상징성과 결속력이 크게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브릭스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을 비판할 전망이다. 브릭스 회원국들은 지난 4월 외교장관회의에서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적 무역 정책이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정상회의에 앞서 브릭스 재무장관들은 지난 4일 유럽 주도의 국제통화기금(IMF) 개혁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중국은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에 시진핑 국가주석 대신 리창 국무원 총리가 참석했다. 시 주석이 2013년 집권 후 브릭스 정상회의에 불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그동안 브릭스를 미국 및 서방 주도 다자주의의 대안으로 내세워왔다. 다만 중국은 시 주석의 불참이 브릭스의 중요성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의에 화상으로만 참여한다. 브라질은 국제형사재판소(ICC) 가입국이어서 우크라이나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된 푸틴 대통령이 방문하면 체포해야 할 의무가 있어서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올해 브릭스 정상회의에 불참하면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존재감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도는 중·러의 노골적인 반 서방 정책에는 거리를 둬 왔다. 중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는 등 불편한 관계이기도 하다.
지난해 이집트와 이란, 아랍에미리트 등 브릭스에 합류한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지정학적 문제로 내부 이견이 표면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회원국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과 이스라엘-이란의 ‘12일 전쟁’ 등에 대한 공동 성명을 작성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 지난 4월 브릭스 외교장관회의에서도 핵심 안건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확대에 대해서도 뜻을 모으지 못했다. 대미 견제, 국제금융 개혁, 기후변화 등 주요 현안을 두고도 입장 차가 뚜렷하다.
CNN은 “시 주석은 브릭스 정상회의 불참으로 미국을 대체할 수 있는 중국의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놓쳤다”며 “올해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중요한 돌파구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낮다는 점이 시 주석의 불참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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