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정기배송 시대 정착 프리미엄 식품군으로 확대"

정혁훈 전문기자(moneyjung@mk.co.kr) 2025. 7. 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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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식재료인 계란을 정기배송하는 서비스를 창안한 기업인이 있다.

김 대표는 매일 먹는 계란을 우유처럼 정기적으로 배송하면 사업성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2000년 10월 포프리를 창업했다.

현재 주 1회 포프리 계란을 배송받는 회원이 전국 13만8000명에 달한다.

이제 포프리는 쌀, 즉석밥, 콩나물 등 소비자들이 계란과 함께 주문하기 좋은 다양한 식품을 생산해 배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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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수 포프리 대표
항생제·비린내 없는 신선란
전국 14만 회원에 직배송
쌀, 콩나물 등 배송품 추가
첫 외부투자 유치도 추진

국민 식재료인 계란을 정기배송하는 서비스를 창안한 기업인이 있다. 김회수 포프리 대표(55·사진)다.

김 대표는 매일 먹는 계란을 우유처럼 정기적으로 배송하면 사업성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2000년 10월 포프리를 창업했다. 외국계 사료 회사에서 양계 사료 판매왕까지 차지하며 30세에 부장으로 승진했지만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결과는 대성공. 현재 주 1회 포프리 계란을 배송받는 회원이 전국 13만8000명에 달한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계란에 대해 갖고 있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포 프리(Four Free)' 즉 네 가지(GMO, 항생제, 비린내, 세균)가 없는 계란을 친환경 스마트농장에서 생산해 하루 17만개씩 회원들에게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가 포프리를 안정 궤도에 올려 놓을 수 있었던 핵심 비결 중 하나는 전국 직배송망이다. 계란 배송을 매일이 아닌 주 1회로 제한하고, 대상 고객을 아파트 가구로 한정하면서 일괄적인 출고와 효율적인 배송 인력 운용이 가능해졌다. 김 대표는 "전국 879만가구에 대한 직배송 체제를 갖추고 있어 일반적으로 700명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145명으로 커버하고 있다"며 "배송비와 포장비를 포함한 비용이 건당 1200원일 정도로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제품은 출고 전날 갓 만든 것을 새벽 시간에 배송하기 때문에 배송직원을 '갓맨'이라고 부른다"고 덧붙였다.

성장세를 달리던 그에게 위기가 닥친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때였다. 쿠팡과 같은 이커머스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포프리 회원 수와 매출이 오히려 줄어들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살아남기 위해 다른 프리미엄 식품을 늘리고, 쿠팡과의 협업을 통한 판매 채널 확대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제 포프리는 쌀, 즉석밥, 콩나물 등 소비자들이 계란과 함께 주문하기 좋은 다양한 식품을 생산해 배송하고 있다. 차별화 방향은 고품질 프리미엄 식품을 직접 생산하고, 품질 관리도 직접 한다는 것이다.

쌀만 하더라도 우리가 흔히 마트에서 살 수 있는 것과 많이 다르다. 김 대표는 "일반 쌀은 여러 품종이 뒤섞인 혼합미가 대부분이지만 포프리 쌀은 식감과 밥맛이 좋은 품종과 구수한 향이 나는 품종 두 가지를 혼합한 국내 최초의 블렌딩 쌀"이라고 소개했다. 콩나물과 생수에도 그의 진심이 담겼다. 그는 "콩나물의 경우 국과 무침용을 별도로 출시하고 있다"며 "무침용은 햇빛을 받아 콩 머리 부분이 초록색을 띠고 있어 항산화 성분이 더 풍부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간 정기배송 제품에 과일과 꽃을 추가하는 방안이 그중 하나다. 그는 "지금까지는 '식탁 위의 한 끼'를 위해 배송했다면 이제는 '식탁 위의 감성'까지 배송하는 브랜드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외부 투자 없이 자체 힘으로 성장을 추구했지만 이제는 더 큰 도약을 위해 좋은 파트너가 있으면 손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정기배송을 전국으로 빠르게 확장하려면 전략적 투자 파트너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회수 대표 △1970년 광주 출생 △1996년 조선대 무역학과 졸업 △1996년 카길애그리퓨리나 △2000년 포프리 창업 △2009년 건국대 식품유통학 석사 △2013년 서울대 농업경제학 박사 수료

[정혁훈 농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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