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로 난소암 쉽게 검사...생리혈 반응 검사 장치 삽입

김성훈 2025. 7. 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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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앞으로 채혈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생리대만 써도 질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리대에 들어가 생리혈에 있는 질병 바이오마커(표지자)를 확인할 수 있는 새 장치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장치가 든 패드는 일반 생리대만큼 오래 착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생리대와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다.

연구팀은 자원자가 기증한 정맥혈과 생리혈로 이 장치를 실험해 바이오마커 농도를 감지했는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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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혈의 단백질에 반응...일반 생리대와 착용감 같아
생리대에 들어가 생리혈의 바이오마커를 포착해 난소암 등 질병 유무를 알려주는 새로운 장치가 만들어졌다. 이 장치가 들어간 패드는 일반 생리대와 착용감이 같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은 앞으로 채혈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생리대만 써도 질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생리대에 들어가 생리혈에 있는 질병 바이오마커(표지자)를 확인할 수 있는 새 장치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 연구팀은 가로 세로 각각 2cm 크기의 실리콘으로 된 작은 장치를 만들어 생리대 안에 넣었다. 이 장치가 든 패드는 일반 생리대만큼 오래 착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생리대와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다.

이 장치는 생리혈의 특정 단백질에 노출되면 색이 변하는 검사 시험지로 둘러싸여 있다. 단백질 노출 15분 이내에 시험지에 선 또는 원이 나타나고 단백질이 많을수록 시험지의 색이 어두워지도록 설계됐다.

연구팀은 이 장치가 C 반응성 단백질 (CRP), 다양한 암과 관련된 발암 배아 항원(CEA), 암 항원-125(CA-125) 등 3가지 바이오마커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었다. CRP는 신체 염증을 모니터링한다. CEA는 암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또는 치료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CA-125는 난소암을 선별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바이오마커의 종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지만 AI 기반 이미지 분석을 사용해 해석하는 앱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자원자가 기증한 정맥혈과 생리혈로 이 장치를 실험해 바이오마커 농도를 감지했는지 확인했다. 또 그 결과를 예상 농도와 비교하고 평가해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했다. .

자원자들은 생리 기간에 이 장치를 착용한 뒤 "시중 생리대와 비교했을 때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 대학 잉게 헤르만 교수는 "이 장치가 난소암 등 여성 암의 위험을 알아내는 게 유용할 것"이라며 "건강한 지원자의 혈액으로만 시험했기 때문에 암 선별 도구로 출시되기 전에 추가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Advanced Science》저널에 "A Wearable In-Pad Diagnostic for the Detection of Disease Biomarkers in Menstruation Blood"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김성훈 기자 (kisad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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