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월요일] 오늘이라는 사막
김유태 기자(ink@mk.co.kr) 2025. 7. 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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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은 밤을 꼬박 지샌 자에게만 온다.
사막은 뱃속에서 또 꾸르륵거리는구나.
열대야로 뒤척이다 보니 더운 새벽에 눈을 뜰 때가 많다.
밤을 지새우다 겨우 새벽을 맞는 사막의 낙타처럼, 우리는 눈 비비며 일어나 또 어디론가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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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은 밤을 꼬박 지샌 자에게만 온다.
낙타야.
모래 박힌 눈으로
동트는 지평선(地平線)을 보아라.
바람에 떠밀려 새날이 온다.
일어나 또 가자.
사막은 뱃속에서 또 꾸르륵거리는구나.
지금 나에게는 칼도 경(經)도 없다.
경이 길을 가르쳐주진 않는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후략)
- 황지우 '나는 너다-503' 부분
열대야로 뒤척이다 보니 더운 새벽에 눈을 뜰 때가 많다. 밤을 지새우다 겨우 새벽을 맞는 사막의 낙타처럼, 우리는 눈 비비며 일어나 또 어디론가 가야 한다. 그러나 과연 어디로 가는 걸까.
손에 쥔 지도는 바스라졌고 의지할 경전의 문구 한 줄도 희미해졌으니 목적지가 어디였는지 잊어버렸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우리를 비추는 해, 지평선 너머 들이치는 햇살 한 점이 우리의 식량임을. 길 끝에 들어서면 알까. 오늘이라는 사막의 의미를.
[김유태 문화스포츠부 기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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