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주 둔화 속 ‘조선 3국’ 재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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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조선업 패권을 잡기 위한 한·중·일의 삼국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은 국영 조선 대기업 간 초대형 합병을 통해 '조선 공룡' 탄생을 앞두고 있으며, 일본은 국립 조선소 설립과 업계 재편을 본격화하며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조선업 수주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일본의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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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조선업 패권을 잡기 위한 한·중·일의 삼국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은 국영 조선 대기업 간 초대형 합병을 통해 '조선 공룡' 탄생을 앞두고 있으며, 일본은 국립 조선소 설립과 업계 재편을 본격화하며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은 기술력 중심의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전략으로 시장 수성에 나서며 최근에는 미국과 인도 등과의 글로벌 연대를 강화하는 모습도 포착된다.
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조선업 수주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 일본의 낙폭이 컸다.
한국의 상반기 수주량은 487만CGT로 전년 동기(732만CGT) 대비 33.5% 줄었다. 중국은 2903만CGT에서 1004만CGT로 급감하며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고, 일본은 309만CGT에서 122만CGT로 60.5% 감소했다.
이에 따라 국가별 수주 잔량은 중국 9682만CGT(59%), 한국 3542만CGT(22%)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7.11포인트(p)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0.42p 상승했다.
조선 시장이 점차 조정기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 3국은 각각 다른 전략으로 앞으로 있을 보릿고개에 대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중국이다. 세계 최대 조선 그룹인 중국선박그룹유한공사(CSSC)는 자회사인 중국선박중공주식유한회사(중국중공)와의 흡수합병 계획이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인수합병심의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며 '조선 공룡' 출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남은 절차는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등록과 법적 승인뿐이다.
이번 합병은 중국선박이 신주를 발행해 중국중공 주식을 1주당 0.1339주의 비율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래가 완료되면 중국 본토주 A주 상장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흡수합병이 될 전망이다. 양사 모두 군·민 조선과 해양 장비 분야를 아우르며, 장난조선·우창조선·다롄조선 등 중국의 핵심 조선소들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두 기업의 합산 수주량은 총 257척, 2862만DWT(순수화물 적재톤수)로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약 17%를 차지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글로벌 수주전에서 규모의 경제를 앞세운 초대형 국영 조선사가 탄생하게 된다. 업계 안팎에선 이를 "한국 조선사들을 겨냥한 구조조정" 일환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본은 정부가 주도해 조선업 재건에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자국 선박 건조 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고 글로벌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일본의 신규 선박 수주 점유율은 7%로 중국(71%)과 한국(17%)에 한참 뒤처져 있다. 자민당은 이를 위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약 1조엔(약 9조4500억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민간 조선사들도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일본 최대 조선사 이마바리조선은 2위 업체인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의 지분을 현재 30%에서 60%로 끌어올려 자회사로 만들 계획이다. 인수가 완료되면 이마바리조선은 세계 선박 건조량 기준 4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이에 맞서 한국은 고부가가치 기술력으로 조선업 수성을 이어가고 있다. 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방산 특수선 등에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최근에는 AI 기반 스마트야드와 자동화 조선소 구축 등 미래 전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인력난과 원가 부담, 소재 공급망 불안정 등 구조적 과제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언급된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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