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의 계절, 고통 커지는 통풍…연중 7월 환자 가장 많아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끝나면서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를 날릴 시원한 ‘치맥(치킨과 맥주)’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이와 함께 통풍 환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 통증이 더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발생한 통풍 환자는 13만5994명으로, 1년 가운데 가장 많았다. 환자 수가 가장 적었던 2월(11만1977명)에 비해 21.4%나 많은 수치다.
통풍(痛風)은 혈액 내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 안에 쌓여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이름 자체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일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주로 엄지발가락에 증상이 나타나고, 발목이나 무릎 등 관절 부위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여러 부위에 관절염이 나타나기도 하고, 요로 결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여름에 통풍 환자가 많은 것은 더운 날씨 때문이다. 땀 배출이 많아져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진다. 또 여름철 많이 마시는 맥주는 체내에서 요산으로 변하는 퓨린이 많이 들어있어 통풍 증상을 악화시킨다. 몸에서 퓨린이 분해되면서 요산이 쌓이는 데다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간에서 생긴 젖산이 요산의 배출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황지원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수분 섭취가 부족한 상태에서 음주를 하면 소량이라도 통풍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하루 한 캔 이상 맥주를 반복적으로 마시면 요산 수치가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알코올’ 맥주라도 일부 제품에는 알코올과 과당, 인공감미료가 들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 성분들이 요산 생성을 촉진할 수 있다.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선 물을 충분히 마시고, 채소와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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