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참가 어린이 청소년 덮친 텍사스 기습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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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를 덮친 100년 만의 기습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커 카운티는 홍수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51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15명이고, 커 카운티의 강변에서 기독교 단체가 개최한 여름 캠프 '미스틱'에 참가한 여자 어린이 중 27명이 실종되면서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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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를 덮친 100년 만의 기습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커 카운티는 홍수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24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는 15명이고, 커 카운티의 강변에서 기독교 단체가 개최한 여름 캠프 '미스틱'에 참가한 여자 어린이 중 27명이 실종되면서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립기상청(NWS)은 여전히 돌발 홍수 경보가 발효 중이라며 추가 폭우와 급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홍수 전에 아무런 기상 주의보나 경보도 없었다"고 당국을 비판했다. 한 주민은 "잠에서 깨 보니 방 안에 물이 발목까지 차 있었다"며 "그제야 경보 문자가 와서 뒤늦게 대피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커 카운티 선출직 최고 책임자인 롭 켈리 판사는 "비가 많이 올 것은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심각할 줄은 몰랐다"며 "과거 토네이도 대응처럼 사이렌 경보 시스템 도입을 추진했지만, 예산 문제로 기각됐다"라고 해명했다.
치프 로이 연방 하원의원(공화당)은 "왜 이렇게 됐는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단 당국은 실종자 구조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렉 애벗 주지사는 "실종자 전원이 구조될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며 "강에 보트를 띄우고, 공중 수색을 하고, 지상에 대원들을 투입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부지사도 캠프에 참가했다가 실종된 어린이들을 찾기 위해 "절대 멈추지 않고 인간적으로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숲에 있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곳에 있을 수도 있다"라고 짚었다.
이런 가운데, 해당 캠프를 개최한 책임자가 어린이들을 구조하던 도중 사망한 사실도 드러났다.
텍사스 공영방송 TPR과 텍사스 트리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스틱을 매년 개최해온 리처드 딕 이스트랜드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트랜드가 홍수로부터 참가자들을 구하다 빠져나오지 못하고 어린이 3명과 함께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에 교사이자 전직 미스틱 상담사였던 클로이 크레인은 "동료 교사가 실종된 소녀들에 관한 이메일을 보냈을 때 가슴이 찢어졌다"고 밝혔다.
크레인은 "캠프는 자신감과 독립을 원하는 어린 소녀들에게 안식처였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이 끝날 때마다 캠프 참가자들에게 저널리즘에 대해 가르치고, 공예품을 만들며, 캠프 전체 카누 경주에 참가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제 많은 캠프 참가자와 상담사들에게 행복의 장소는 공포의 이야기로 변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끔찍하고 충격적"이라며 "연방 정부가 텍사스주 및 지역 당국과 협력할 것이고, 국토안보부 장관이 현장으로 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용감한 구조 대원들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피해 가족들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텍사스에도 신의 축복이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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