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시신 붙들고 5시간” 극적 구조된 청년… 발리 침몰 여객선 생존자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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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앞바다에서 지난 2일 여객선이 침몰한 사고로 수십명이 여전히 실종 중인 가운데 구조된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도 전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트리뷴 발리는 이 사고로 50대 아버지와 함께 바다에 빠졌다가 홀로 목숨을 건진 20대 청년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여객선이 가라앉기 시작했을 때 청년은 다른 승객들처럼 필사적으로 구명조끼를 찾아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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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앞바다 여객선 침몰 사고
여전히 29명 실종…30명 생존

인도네시아 발리 앞바다에서 지난 2일 여객선이 침몰한 사고로 수십명이 여전히 실종 중인 가운데 구조된 이들의 가슴 아픈 사연도 전해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트리뷴 발리는 이 사고로 50대 아버지와 함께 바다에 빠졌다가 홀로 목숨을 건진 20대 청년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30명의 생존자 중 한 명인 에카 토니안사(25)는 전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본섬인 자바에서 발리로 시멘트를 트럭에 실어 운반하는 아버지 에코 사스트리오(51)의 조수 역할을 평소처럼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여객선이 가라앉기 시작했을 때 청년은 다른 승객들처럼 필사적으로 구명조끼를 찾아나섰다. 다행히 객실 옆에서 구명조끼 2개를 발견, 바다에 빠지기 전에 입을 수 있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배는 기울어지기 시작했고 엔진이 꺼지며 곧바로 침몰했다. 철제 난간을 붙잡고 있던 이들 부자는 바닷물에 잠기자 난간을 놓고 물 위로 떠 올랐다.

청년은 해수면 위에서 많은 승객들이 울부짖으며 살려달라고 외치는 것을 봤다. 그러나 도움의 손길이 금세 나타나지는 않았다.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던 부자는 서로를 꼭 붙잡은 채 구명조끼에 의지해 물에 뜬 채로 구조선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아직 체력이 남아 있던 청년과 달리 아버지의 상태는 급속히 약해졌다. 결국 아버지가 숨을 거두는 것을 지켜본 청년은 한 손으로 시신을 잡은 채 5시간을 버텼다.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인근을 지나던 어부들이 청년을 발견했고, 이미 목숨을 잃은 아버지와 함께 그를 어선으로 끌어 올렸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11시 20분쯤 동자바주 바뉴왕이군 케타팡 항구에서 출발해 발리섬 길리마눅항으로 향하던 KMP 투누 프라타마 자야호가 출항 30분도 안 된 오후 11시 20분쯤 침몰했다.
이 배에는 승객 53명과 선원 12명이 탑승했으며 트럭 14대를 포함한 차량 22대가 실려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30명이 구조되고 시신 6구가 수습됐다. 실종자는 29명이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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