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찰 장례 치르는 장의사 감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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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검찰의 장례를 치르는 장의사 역할을 잘 감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 지검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금요일, 서울동부지검에 첫 출근했다"며 "2018년 2월 서지현 검사의 미투로 발족된 진상조사단에 참고인으로 출석했었다. 그 때처럼 건물 모퉁이를 도니 저 멀리 기자분들의 카메라가 보였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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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고발자' 백해룡 경정·박정훈 대령에 방문 부탁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5.07.04. yesphoto@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6/THEFACT/20250706155026334izcu.jpg)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검찰의 장례를 치르는 장의사 역할을 잘 감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 지검장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금요일, 서울동부지검에 첫 출근했다"며 "2018년 2월 서지현 검사의 미투로 발족된 진상조사단에 참고인으로 출석했었다. 그 때처럼 건물 모퉁이를 도니 저 멀리 기자분들의 카메라가 보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참고인에서 검사장으로, 겨울에서 여름으로의 계절 변화처럼 많이 달라진 듯한데 그 때나 지금이나 검찰의 현실이 참담해 속이 상했다"며 "2018년 그 때라도 제대로 고쳤다면 수사구조 개혁의 해일이 이처럼 거세게 밀려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은 검찰 수사관들이 청사 앞 '란 다방'에 모여 검찰 수뇌부의 결정에 반기를 드는 집단소송을 결의한 속칭 '란 다방의 난'으로 유명한 청"이라며 "인사 불이익 등 대검의 탄압이 워낙 심해 결국 진압당했었지만, 결기의 DNA가 있어 여기라면 해 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저는 검찰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능력이 부족해 검찰의 장례를 치르는 장의사가 되겠구나 생각한 지 오래"라며 "한 시대를 잘 마무리지어야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것이니 장의사 역시 너무도 막중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잘 감당해볼 각오다. 씩씩하게 계속 가보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세관 마약 밀수' 사건을 두고는 "사건을 잘 챙겨봐 달라는 당부를 많이 듣고 있는데, 그 사건은 대검 합동수사팀에서 수사하고, 서울동부지검은 공간만 빌려주는 것이라 제가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백해룡 경정께 사정을 설명드리고, 내부 고발자로서 흔들리지 말고 가야 할 길, 계속 함께 가자고 당부하는 의미에서 박정훈 대령과 함께 격려 방문 와주십사 부탁드렸다"고 언급했다.
임 지검장은 지난 4일 제28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취임했다. 당시 검찰개혁을 놓고 "지금 밀려들고 있는 수사구조 개혁의 해일은 우리 스스로 자초한 것"이라며 "검찰권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게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찾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자"고 밝힌 바 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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