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민 "흔들리면 멋있으려나"…일본 '지진 괴담' 망언 사과

그룹 샤이니 태민 /사진=김창현 기자

그룹 샤이니 태민이 일본 지진 예언과 관련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자 사과했다.

6일 태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걱정하시는 팬분들을 안심시켜 드리고 싶은 마음에 지진에 대해 경솔하게 이야기한 부분 사과드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태민은 "(일본) 현지에 계신 분들의 상황이나 자연재해의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가볍게 말한 점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저 역시 많이 걱정했고 큰 피해 없이 지나가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태민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일본 지진 예언과 관련해 언급했다. 태민과 같은 그룹 멤버 민호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일본 베루나 돔에서 열리는 '쇼! 음악중심 in JAPAN' 참석 차 현지를 찾은 바 있다.

태민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그 예언, 아직 안전하니까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라고 말했다.

해당 예언은 일본 유명 만화가의 예언으로 시작된 대지진 괴담이다.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는 1999년 출간한 '내가 본 미래'에서 '2025년 7월 5일 대재앙이 온다'고 예언한 바 있다. 작가는 자신이 꾼 예지몽을 통해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예견해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태민은 "내가 파워 'N'(MBTI 중 추상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성향)이라' 노래 부르다 흔들리면 어떻게 하지?' 싶었다. 상상해봤다. 여기가 흔들리면 멋있으려나, 춤추며 점점 고조 됐을 때 진짜 3D처럼 흔들리는 건 아닌지, 폭죽도 터지고 불 나오는데 흔들리면 어쩌나 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라이브 방송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큰 재해 위기 상황을 두고 다소 경솔한 발언이 아니냐며 태민에게 질타를 쏟아냈다. 이에 태민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