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삼송 이지스 데이터센터’ 초고압선 노선 일방적 변경 추진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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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역에서 신축 중인 '삼송 이지스 데이터센터' 앞 폭 3m 도로를 사이에 15만4천v 규모의 초고압선 노선을 새롭게 변경하는 허가절차를 두고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축 중인 이 데이터센터를 마주하고 있는 A 빌딩 등 인근 3곳의 건물주와 입주민들은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및 건축물 균열 피해 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초고압선 불안까지 떠안게 돼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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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 및 건물주 등 3년 동안 발밑에 깔린 초고압선 실체 전혀 몰라

고양지역에서 신축 중인 '삼송 이지스 데이터센터' 앞 폭 3m 도로를 사이에 15만4천v 규모의 초고압선 노선을 새롭게 변경하는 허가절차를 두고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6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에 신축 공사 중인 '고양 삼송 이지스 데이터센터' 앞 도로 지하에는 문제가 된 15만4천v 초고압선이 맞은 편 건물 사이의 편도 1차선 도로 지하에 평균 1m 깊이로 매설돼 있다.
이는 이미 지난 2022년 9월 덕양구청으로부터 도로점용(굴착) 허가를 받아 완료된 상태로 현재 초고압선을 신축 중인 데이터센터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도로굴착 변경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 시공 및 시행사와 덕양구청은 이 같은 사실을 인근 건물주 및 입주민들에게 이를 숨긴 채 사전 고지조차 무시했다.
이와 관련 인근 A빌딩 관계자는 "문제의 초고압선이 이미 3년 전에 우리 빌딩 1m 앞에 매설됐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됐고, 이렇게 중요한 사실을 시공사나 행정기관 어디도 건물주와 입주민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또 "지난 4월부터 고양시와 덕양구청에 초고압선 인입노선을 데이터센터 방향 차선으로 조정 및 변경을 요구했지만 이미 해당 도로 지하에 우수박스 등 기존 시설물 있어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B건물 관계자도 "이 같은 시의 입장은 시민불편 민원을 해소하는 차원이 아니라 데이터센터 시공사의 불편만 없애주려 노력하는 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건물 관리 및 임대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해 행정당국이 해당 인입 노선의 위치 변경을 꾀해주는 것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초고압선 시공을 맡고 있는 LS전선 관계자는 "삼송 이지스 데이터센터 공사와 관련, 당사는 시행사의 설계에 따라 관련 법령 및 기술 기준을 준수해 시공하고 있다"며 "현재 제기된 인근 건물주들의 민원은 시행사가 그 해결을 위해 덕양구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신축 중인 고양 삼송 이지스 데이터센터는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총면적 7만8천290㎡ 규모로 건설 중이며 이곳에서 공급될 총 전력량은 80MW로 일반 주택 2만7천 가구가 사용할 수준으로 내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건축주는 우리은행과 이지스자산운용이며 시공사는 한화건설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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