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현 ‘8⅓이닝 노히트’ 인생 역투…“기록 아쉬움 없다. 꾸준함이 목표”

권종민 기자 2025. 7. 6.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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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선발 이승현이 프로 데뷔 이후 인생 역투를 펼치며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승현은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LG와 홈경기, 8⅓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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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승현이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선발로 등판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선발 이승현이 프로 데뷔 이후 인생 역투를 펼치며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승현은 지난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LG와 홈경기, 8⅓이닝 동안 1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9회 1사까지 상대 타선을 무안타로 틀어막았으나 후속 타자인 신민재에게 우월 1점 홈런을 허용하며 생애 첫 노히트노런 기록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마운드 등판은 2021년 프로 데뷔 이후 본인 인생 투구였다. 116구를 던진 그는 8⅓이닝이나 소화했다. 최근 불펜 상황이 좋지 못했던 삼성으로선 이승현의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승리, 다음날 등판할 중간 투수들의 체력까지 아꼈다.

이승현은 "기록 의식은 하지 않았다"면서 "이전 등판들에선 길어야 6회까지밖에 던지지 못했는데 이번 계기로 점점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 역시 "이승현이 (지난 5일 등판에서) 인생투를 보여줬다. 노히트노런 달성은 실패했지만, 경기를 잘 풀어나갔던 것들을 기억하고 양분 삼아서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남도초-경복중-상원고 출신 이승현은 2021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2022년 14홀드를 따냈고, 지난해 선발로 전향해 17경기에서 6승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올 시즌 초반까지 제 페이스를 못 찾았으나 지난 5월 포항야구장 KT와 홈경기 이후 본궤도에 올랐다.

제 모습을 찾지 못했을 때 팀 내 투수코치들의 지도가 큰 힘이 됐다. 투구 동작을 짧고 간결하게 다듬으면서 투구 균형을 잡았다. 후라도와 원태인 등 에이스 선수들의 도움도 컸다. 캐치볼 과정에서부터 평지가 아닌 불펜에서 몸을 풀며 커브 등 변화구도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게 됐단다.

그는 "투수는 이닝을 '막는다'는 인식이 많지만, 우리 팀 선발투수들을 보면 타자들을 상대로 '공격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면서 "버리는 공 없이 공격적으로 투구를 이어가는 모습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도중 마운드에 서지 못한 만큼 건강하게 한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이승현은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또 팀 내 선배들처럼 실점하더라도 이닝을 끌고 가는 모습이 선발투수의 덕목이라 생각한다"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함을 유지해 팀 성적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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