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충남아산 꺾고 선두 인천 추격

승점차 7로 좁혀... 인천은 전남에 1-2패

5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9라운드 경기서 수원 삼성의 브루노 실바가 충남아산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린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이 충남아산을 꺾고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수원은 5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9라운드 원정경기서 브루노 실바의 결승골로 충남아산을 접전 끝에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승점 38(11승5무3패)이 된 수원은 이날 전남에 일격을 당한 인천(승점45)과 승점차를 7로 좁히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충남아산은 승점 25에 머물렀다.

수원은 초반 주도권을 빼앗기며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33분 세라핌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43분 이민혁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쳐 낙승이 예고됐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2분만에 충남아산 김종민에 만회골을 내준데 이어 22분 김종민에 동점골까지 맞아 승부는 원점으로 돌려졌다.

수원은 이후 동점골을 허용하기전 교체투입한 브루노 실바와 홍원진을 앞세워 총력전을 전개했다.

총 공세에도 열리지 않던 충남아산 골문은 후반 35분 브루노 실바가 코너킥 상황에서 일류첸코가 경합한 공중 볼이 어깨를 맞고 자기 앞에 떨어지자 강력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젖혔다.

전남과의 경기서 전반 40분 동점골을 터트린 인천 유나이티드의 박승호(사진 맨왼쪽)가 팀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선두 인천은 광양 원정경기서 전남에 일격을 당하며 1-2로 졌다.

최근 15경기 연속 무패(12승 3무)를 기록했던 인천은 16경기 만에 패배를 당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 수원에 7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전남은 5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면서 승점 34(9승7무3패)로 수원과 승점 차를 4로 유지하며 3위를 지켰다.

인천은 전반 18분 알베르띠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40분 박승호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41분 정지용에 역습 상황에서 결승골을 내줬다.

한편 안산 그리너스는 원정 경기서 경남과 1-1로 비기며 승점 18(4승6무9패)을 기록했다.

오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