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임금 감소 없는 주 4.5일제 현장 가보니…"업무 효율 올라"
[앵커]
이재명 정부가 주 4.5일제 도입에 시동을 걸면서 이미 자발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한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시범 사업을 시작한 경기도는 참여 기업이 현재 68개에 달하는데요.
참여 기업들의 반응은 어떤지 서승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협동조합입니다.
교육·서비스업을 주업으로 하는 이 협동조합은 지난 6월 1일부터 주 4.5일제를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월요일 오후부터 출근을 하는 방식으로 근로 시간을 단축했는데 업무 효율성이 더 높아졌다는 게 직원들의 반응입니다.
<김정선 / 희망둥지협동조합 주임> "업무의 집중력도 달라지고 피로도가 또 다르기 때문에 업무가 확실히 효율이 더 높아지는 게 제가 실감이 나더라고요."
<김지해 / 희망둥지협동조합 대리> "4.5일제를 시행하고 나서는 근무를 조금 더 타이트하게 하게 되면서 좀 업무 효율이 올라갔다고 생각이 듭니다."
경기도는 지난달부터 임금 감소 없는 '주4.5일제' 시범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작했습니다.
주 5일 근무 형태를 유지하되 특정 요일의 근로 시간을 단축하거나, 2주 단위로 근무일을 조정해 격주로 주 4일 근무를 하는 방식입니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은 기업에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26만 원의 임금 보전 장려금과 2천만 원 상당의 근로개선 지원 컨설팅을 지원합니다.
경기도 내 상시 근로자 수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했는데, 68개 기업이 신청을 했습니다.
IT와 제조업 등 참여 기업의 업종도 다양한데, 참여하는 근로자 수는1,200명이 넘습니다.
내후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시범 사업을 하는 동안, 경기도는 노동생산성과 직무만족도 등 44개 세부지표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일터에서 생산성을 올리면서 삶의 질을 더 올릴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전국 최초로 4.5일제 사업을 시범 실시하게 돼서 대단히 기쁩니다."
다만 기업의 분야와 형태가 다양한 만큼 일괄적으로 주 4.5일제를 적용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문상철 / 희망둥지협동조합 대표> "정부가 근로에 대한 문화를 바꾸자는 차원에서 시작은 하겠지만 저희는 이게 일괄적으로 톱다운 방식으로 내려오는 것보다는 기업의 자율권으로 시행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시험대에 오른 경기도의 임금 삭감 없는 주 4.5일제 시범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영상취재 이태주]
[그래픽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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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택(taxi22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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