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양자' ETF 질주...방산·조선 주춤 '단기 숨고르기' [ETF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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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이차전지 및 로봇 관련 ETF들이 주간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방산과 조선 업종 중심의 ETF는 단기 조정으로 수익률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방산 및 조선 업종 관련 ETF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조선 업종 ETF는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건조 원가 부담과 중국 조선소와의 가격 경쟁 심화가 투자심리를 눌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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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이차전지 및 로봇 관련 ETF들이 주간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방산과 조선 업종 중심의 ETF는 단기 조정으로 수익률 하락세를 보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ETF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TIGER 2차전지TOP10'으로 14.06% 상승했다. 이어 'TIGER 2차전지테마'(12.89%), 'SOL 2차전지소부장Fn'(12.37%), 'KODEX 2차전지산업'(12.32%),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12.21%)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됐다. 레버리지, 인버스 종목과 일평균 거래량 10만주 미만 종목은 집계에서 제외한 기준이다.
이들 ETF는 모두 전기차 배터리 소재·부품 산업군에 집중돼 있다. 특히 TIGER 2차전지TOP10은 양극재를 포함한 중대형 셀 밸류체인 기업 위주로 구성돼 있어, 최근 중국 수출 회복 기대와 맞물려 탄력을 받았다. SOL 2차전지소부장Fn의 경우 국내 소재·장비 중소형주 비중이 높아 단기 낙폭 과대주 중심의 반등을 크게 반영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종은 그간 실적 조정으로 눌렸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가이드라인 완화 등 정책 이슈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단기적 관점에서도 저점 매수 수요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양자 ETF도 상승세를 탔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ETF는 주간 기준 10.70% 상승해 상위권에 진입했다. 아직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시기상조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지에서 이온트랩 기반 양자컴퓨터 업체 아이온큐(IonQ)가 2000만달러(약 273억원)가 넘는 계약을 체결했고, 미 공군연구소와도 양자보안 솔루션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양자컴퓨터의 경제적 가치나 상용화 여부는 더 이상 논란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중요한 건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인데 양자컴퓨터 구현에는 다양한 기술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1개 기술과 그 기술의 주도 업체가 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방산 및 조선 업종 관련 ETF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TIGER 조선TOP10'은 -10.60%, 'SOL K방산'은 -10.46%, 'TIGER K방산&우주'는 -10.32%, 'PLUS K방산'은 -9.95%를 기록했다. 'TIGER 200 중공업' 역시 9.60% 떨어졌다.
조선 업종 ETF는 수주 증가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건조 원가 부담과 중국 조선소와의 가격 경쟁 심화가 투자심리를 눌렀다는 분석이다. 방산 업종은 최근 무기 수출계약이 일시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하락 압력이 커졌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방산과 조선 모두 수요 기반은 여전히 탄탄하지만, 단기 주가 흐름은 투자자들의 심리적 민감도에 따라 출렁일 수 있는 구간”이라며 “방산의 경우 하반기 수출 계약 발표가 재개되면 다시금 반등 동력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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